[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클리블랜드 간판타자 추신수가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서 좋은 아빠가 되고 싶은 바람을 드러냈다.
추신수는 1일 오후 방송된 ‘무릎팍도사’에 출연해 미국프로야구에서 뛰며 어려운 점들을 낱낱이 공개했다.
그는 “가족과 함께 하고 싶은데 그러질 못해 힘들다”며 “어려운 점이 한 둘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메이저리그 선수들은 가족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적다. 미국 전 대륙을 돌아다니며 경기를 치러야 하는 까닭이다. 시즌이 끝나도 이는 마찬가지다. 스프링 캠프 등에 참석해 시즌을 대비해야 한다.
추신수는 “집에 있는 시간이 적다보니 다소 황당한 일들을 많이 겪었다”며 “동안인 아내 (하)원미가 현지 10대 청소년에게 프로포즈받는 장면을 목격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그 광경을 보고 아내에게 7살 된 아들 (추)무빈이를 항상 데리고 다니라고 했다”며 웃었다.
가장 큰 고민은 아들 무빈이와 함께 하지 못한다는 점이었다. 그는 “나쁜 아빠가 되고 싶지 않다”면서도 “아들이 철이 일찍 들어 그나마 다행”이라고 말했다. 추신수는 “물을 사러 가도 가족들 몫까지 모두 챙길 정도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추신수는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의 뒷이야기를 솔직하게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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