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추추 트레인’ 추신수(클리블랜드)가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메이저리그 최우수선수(MVP) 투표에서 득표에 성공했다.
추신수는 24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발표한 아메리칸리그 MVP 투표에서 미국야구기자협회로부터 9점을 획득했다. 6위 표 1장, 9위 표 1장, 10위 표 2장을 얻으며 전체 14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8점과 3점에 각각 그친 알렉스 로드리게스(양키스)와 스즈키 이치로(시애틀)보다 더 높은 순위다. 이날 클리블랜드 선수 가운데 표를 얻은 건 그가 유일하다.
그만한 자격이 있었다. 추신수는 올 시즌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타율 3할, 22홈런, 90타점, 20도루 등 공수서 고른 활약을 펼쳤다. 2년 연속 3할 타율-20홈런-20도루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한편 MVP는 텍사스 구단을 사상 첫 월드시리즈 무대로 이끈 조시 해밀턴에게 돌아갔다. 올시즌 타격왕(.359)에 오른 그는 총 358점을 획득, 디트로이트의 미구엘 카브레라(262점)와 양키스의 로빈슨 카노(229점)을 제치고 생애 첫 MVP의 감격을 누렸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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