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정몽준 "한국 월드컵 개최 20년 더 기다려야 한다"

시계아이콘00분 46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글자크기

정몽준 "한국 월드컵 개최 20년 더 기다려야 한다"
AD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정몽준 국제축구연맹(FIFA) 부회장이 무산된 2022년 월드컵 유치에 낙담했다.

한국은 3일(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 메세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2년 월드컵 개최지 선정 투표에서 아쉽게 낙마했다. 3차 투표서 5표를 얻는데 그치며 카타르, 미국과 경쟁에서 이탈했다. 개최국의 영광은 4차 투표에서 미국을 14-8로 제친 카타르에게 돌아갔다.


결과 발표 뒤 이번 유치를 진두지휘했던 정 부회장은 아쉬워했다. 그는 “국민에게 좋은 소식을 전하고 싶었는데 안타깝다”며 “한 고비만 넘으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거라 내다봤는데 그러질 못했다”고 밝혔다.

정 부회장은 패인으로 국내적 관심 부족과 카타르의 국가적 지원을 꼽았다. 그는 “카타르는 국왕이 직접 비행기에 올라 집행위원들을 설득했다”며 “러시아 역시 국가적 지원이 상당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명박 대통령 역시 많은 도움을 줬지만 더 집행위원들을 만나줬으면 좋았을 뻔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투표에 대한 의견도 함께 내놓았다. 정 부회장은 “먼저 탈락한 호주, 일본이 한국에 도움을 줬는지는 알 수 없다”며 “특히 일본은 한국과 가장 가까운 이웃인 만큼 서로 돕자고 했는데 이를 따라줬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이어 “8년 만에 개최에 나서 집행위원들이 상대적으로 기간이 짧다 생각한 것 같다”며 “카타르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이라 한국이 다시 월드컵을 치르려면 앞으로 20년은 더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끝으로 혼자 유치전을 치렀다는 질문에 “한승주 유치위원장과 이홍구 국무총리도 헌신적으로 뛰었다”면서도 “모든 책임은 내게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그는 음력 생일이었지만 미역국도 먹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끄러질지도 모른다는 걱정 때문이었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