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유럽 재정악화 위기 확산 우려로 원달러 환율 상승세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9초

[아시아경제 채지용 기자]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고 있다. 유럽 재정악화 위기 확산 우려로 글로벌 달러가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낸 가운데 환율은 오름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다만 수출업체들의 월말 네고물량이 상단을 제한할 것이란 전망이다.


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8.5원 오른 1161원으로 장을 시작했다. 9시07분 현재 낙폭을 다소 줄인 1155.5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환율은 아일랜드에서 촉발된 재정악화 위기가 포르투갈, 스페인 등 다른 유로존 국가들로까지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유로 약세, 글로벌 달러 강세 기조를 반영해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아울러 한미 연합군사훈련이 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이 연평도 포격 이후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는 않고 있지만 여전히 위협으로 인식되면서 원달러 환율에 하방 경직성을 제공하고 있다. 추가 도발 시에는 대폭적인 환율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하지만 원달러 환율은 상단에서 집중되고 있는 네고물량으로 상승폭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수출업체들은 상단에서 대규모 네고물량을 내놓으며 환율 상승시도를 저지해왔다. 또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는 코스피지수도 환율에 하락 압력을 가할 것이란 지적이다.

전승지 삼성선물 애널리스트는 "유로화의 낙폭이 예상보다 가팔라지며 북한 악재 희석에도 불구하고 원달러 환율을 강하게 지지하고 있다"며 "하지만 상단에서 지속되는 네고와 중공업체 매물, 당국 개입 경계감 등이 추가 폭등을 자제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변지영 우리선물 애널리스트는 "장중 유로화 추가 하락이 미미할 경우 장 후반 롱스탑 속에 상승폭 축소 가능성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겠으나 여전한 불확실성과 방향성 부재 속에 높은 변동성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 된다"고 말했다.


채지용 기자 jiyongchae@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채지용 기자 jiyongchae@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