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일본 도시바가 동남아시아시장 공략을 위해 전파가 약한 지역에서도 수신이 되고 정전 후에도 2시간 동안 전원이 유지되는 TV를 시판한다. TV에 전지가 내장돼 시판되기는 세계 최초라고 도시바측은 밝혔다.
도시바는 29일 동남아지역 특성을 반영한 액정TV인 '파워 텔레비전 시리즈'를 내달 중순 현지에서 판매한다고 발표했다. 이 제품은 전기 신호를 증폭하는 기기를 탑재해 동남아시아의 전파가 약한 지역에서도 수신이 가능하다. 또 전지가 내장돼있어 정전이 되더라더 2시간동안은 영상을 표시할 수 있다.
이 제품의 가격은 24인치가 약 290달러, 32인치가 400달러. 내장 전지 등을 없앤 저가 모델도 동시에 발매할 예정이다. 또 부유층용으로 고성능 반도체를 사용한 3차원(3D)대응 텔레비전(약3000달러)도 시판할 예정이다. 도시바의 동남아지역 TV판매대수는 연간 50만대. 도시바는 이들 제품을 앞세워 내년 120만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도시바 관계자는 "상품의 라인업과 백색가전에서의 유통망을 확고히 구축해 한국산 제품에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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