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국내 여자축구가 성장 틀을 마련한다. 2013년까지 초·중·고·대학 팀들이 2배 가까이 늘어나고 실업 구단도 두 팀 더 창단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9일 오전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여자축구 활성화 지원 종합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박선규 제 2차관의 브리핑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는 2013년까지 여자축구에 총 49억 8천만 원을 지원한다. 당장 내년 계획은 15개의 초ㆍ중ㆍ고ㆍ대학 여자축구팀 창단 유도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총 6억 2천만 원을 들일 계획이다. 초등학교 5팀과 중학교 5팀에 각각 3천만 원씩을 지급하고 고등학교 3팀에 4천만 원씩을 전달한다. 2개 대학에도 창단 자금으로 1억 원씩을(2년째는 각 5천만 원) 지원할 예정이다. 박선규 차관은 “2013년까지 총 45개 여자축구팀 창단 유도가 목표”라고 밝혔다. 계획이 차질 없이 이뤄질 경우 국내 여자축구 학교 팀은 57개에서 2013년 102개로 늘어나날게 된다.
여자축구 활성화의 바람이 부는 건 한국여자축구리그(WK리그) 역시 마찬가지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은 금년 말 여자축구팀을 창단한다. (주)스포츠토토도 여자축구 실업팀 창단에 가세한다. 이로써 내년 WK리그 총 참가 구단은 6개에서 8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대한축구협회(회장 조중연)와 한국프로축구연맹(회장 곽정환)도 이 같은 열기에 동참한다. 체육진흥투표권 주최단체 지원금을 활용해 해마다 각각 10억 원 규모로 여자축구계를 지원할 계획이다. 두 단체의 지원 사업은 ▲ K리그 및 WK리그 산하 유소녀 클럽팀 6개 팀 운영 ▲ 초중고 및 대학 여자축구팀의 지도자 처우 개선, 훈련 및 용품 지원 ▲ 우수 선수 및 지도자 해외 연수 등이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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