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진우 기자]LG디스플레이(대표 권영수)가 협력회사의 업무 효율성 극대화를 지원하기 위해 협력회사의 ERP(전사자원관리시스템)를 구축해준다.
LG디스플레이는 29일 경기도 파주 디스플레이 클러스터에서 업무혁신센터 현신균 전무 및 협력회사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협력사 IT 지원 협약식'을 가졌다.
LG디스플레이는 60여개 협력회사를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하는 등 실태조사를 진행한 후 ERP시스템 구축을 자원한 협력회사 6개사를 우선 선정한다. 이후 내년 안에 시스템 구축이 완료될 수 있도록 인력 및 재원(전액)을 지원하기로 했다.
LG디스플레이는 현우산업과 PEG 2개사를 시작으로 이미 구축 작업을 시작했으며, 시스템이 실질적으로 협력회사의 효율성을 제고하는 데 활용될 수 있도록 협력회사 개별 특성과 상황에 부합하는 '맞춤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중점을 뒀다.
또 이번 계획이 '보여주기성 1회성 지원'으로 끝나지 않도록 솔루션 업체 선정 단계부터 관리 솔루션 업체의 영속성 및 역량을 사전에 철저히 검증했다. 구축 후 사후 관리가 제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사후 관리 비용을 정확히 측정, 협력회사에 이를 제시하고 사후 모니터링 등 향후 관리에 대한 꾸준한 지원을 약속했다.
LG디스플레이는 1차 지원 대상인 6개사 이외에도 향후 점차 많은 협력회사를 대상으로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2011년부터 국내상장기업의 IFRS(국제회계기준 International Financial Reporting Standards) 의무 등으로 ERP시스템 구축이 필수적인 상황이나 투자 비용 및 인력투입에 대해 부담을 느껴 구축을 미루고 있는 영세한 규모의 협력회사들이 LG디스플레이의 지원 제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현신균 전무는 "협력회사의 경쟁력이 LG디스플레이의 경쟁력"이라며 "ERP시스템 구축을 통한 체계적인 경영관리로 협력회사들의 전반적인 경쟁력이 제고되는 것은 물론, 더 나아가 협력 회사의 SCM 개선으로 LG디스플레이와 협업체계가 강화되는 등의 즉각적인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우 기자 bongo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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