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상욱 기자]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이 25일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의 요청으로 전화통화를 하고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등에 관한 협의를 가졌다.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김 장관은 우선 미국측이 사건 발생 후 가장 먼저 북한도발 규탄 및 한국에 대한 지지 성명을 발표해 준데 대해 사의를 표명하는 한편 이번 포격 행위는 대한민국에 대한 명백한 무력도발로 유엔헌장·정전협정·남북기본합의서를 위반해 계획적·의도적으로 자행된 것이며, 특히 민간인까지 무차별 포격한 것은 결코 용납할 수 없는 행위임을 강조하고 북한의 행위에 대한 단호한 대응 의지를 밝혔다.
이에 대해 클린턴 장관은 이번 도발의 희생자들에 대한 미 정부 및 국민들의 애도의 뜻을 재차 전하는 한편 지난 24일 한·미 정상간 전화통화 시 오바마 대통령이 밝힌 바와 같이 미국이 동맹으로 대한민국에 대한 방위공약을 흔들림 없이 견지해 나갈 것이며 이번 도발에 대해 한·미간 긴밀한 공조하에 공동대응해 나가겠다는 것이 미 정부의 확고한 입장임을 재확인했다.
양 장관은 이번 통화 시 ▲북한의 우라늄농축 활동 재개 등 최근 북핵 문제 및 대북정책 ▲한·미 FTA 등 양국간 현안에 대해 긴밀한 공조·협의를 계속 유지해 나가기로 했으며 ▲양측 외교 일정이 허락하는 대로 가능한 조속한 시일 내 한·미 외교장관회담을 개최키로 했다.
황상욱 기자 oo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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