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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강보합..중소형주 모처럼 '햇살'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8초

[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코스피시장이 소폭 상승 마감했다. 외국인이 대규모 '팔자'세로 돌아섰지만 기관과 국가·지방자치단체쪽의 매수세가 지수를 방어했다. 개인도 모처럼 매수세에 동참했다. 지수 오름폭은 적었지만 오른 종목 숫자가 모처럼 내린 종목을 압도했다. 그간 대형주에 비해 소외되던 중소형주의 상승률이 돋보인 하루였다.


25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70포인트(0.09%) 오른 1927.68로 마감됐다. 거래량은 3억1661만주, 거래대금은 5조6106억원이었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16개를 포함해 502개로 내린 종목 302개를 모처럼 압도했다.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외국인이 1998억원을 순매도하며 5거래일만에 매도세로 돌아섰다. 대신 기관이 963억원을 순매수, 전날에 이어 지수의 받침대 역할을 했다. 특히 국가·지자체에서 851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도 298억원을 순매수하며 보조를 맞췄다.


지수는 강보합 수준에 마감됐지만 오른 종목이 다른 날보다 월등히 많았던 것은 중소형주들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대형주 지수가 0.06% 상승한데 반해 중형주는 0.32%, 소형주는 0.67%나 올랐다.

중소형주의 강세를 이끈 것은 개인이었다. 개인은 대형주를 226억원 순매도한 대신, 중형주를 263억원 순매수했다. 대형주를 1223억원 순매수하고, 중형주를 48억원 순매도한 기관과 반대 움직이었다. 결국 대형주 위주로 지수는 기관이 방어하고, 주가상승의 열매는 개인이 누린 셈이다.


업종별로는 건설업과 은행업종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끝나지 않은 M&A 논란으로 현대건설이 상승한 것을 비롯해 GS건설 등 대형주들이 상승세를 이끌며 건설업지수는 2.42% 상승했다. 은행업지수는 신한지주와 KB금융이 모처럼 강세를 보이며 2.24% 올랐다.


기관과 개인이 한바탕 전투중인 IT쪽은 이날은 일단 개인이 앞섰다. 개인은 이날도 IT업종을 475억원 순매도했으며 기관은 941억원 순매수했다. 이런 가운데 외국인이 633억원 순매도를 하며 IT주들은 대체적으로 하락마감했다. 삼성전자는 낙폭을 줄이며 0.71% 하락하는데 그쳤지만 하이닉스가 2.14%, 제일모직이 3.11% 하락하는 등 전반적으로 IT주들이 부진했다.


현대차 3인방은 현대건설 인수전 논란이 확산되며 약세를 보였다. 현대차가 1.39%, 현대모비스가 1.45%나 하락했고, 기아차도 0.71% 내렸다. 반면 현대그룹의 간판인 현대상선은 3.63% 올랐고, 현대엘리베이터도 1.22% 상승했다.


한편 이날 상한가 종목 16개중 10개가 우선주일 정도로 우선주들이 시세를 냈다. 지수가 혼조세를 보인 틈을 타 우선주로 매기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전필수 기자 phil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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