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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특위 위기?..회의 후 재일교포 이사 성명서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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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위 운영 문제점ㆍ라응찬 전 회장 퇴진 요구할 듯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신한금융지주 특별위원회 운영과 관련한 재일교포 사외이사들의 반발이 확산되면서 신한금융 특별위원회(특위)가 파행을 겪을 조짐을 보이고 있다.

신한금융은 이달 초 지배구조 개편과 신한금융 사태 수습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설치하고 25일 오후 2시 서울 태평로 본사에서 두번째 회의를 갖는다.


하지만 이날 특위 회의 이후 재일교포 사외이사들은 특위 운영의 문제점과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라응찬 전 회장의 등기이사 퇴진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할 예정으로 알려져 수면 아래 가라앉았던 갈등이 표출될 가능성이 크다.

신한금융 고위 관계자는 "특위 회의 직후 재일교포 사외이사들이 특위 역할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성명서를 발표할 예정"이라며 "지난번 특위 회의 때 제기된 운영 문제에 관한 공식적인 반발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성명서가 발표되고 원론적인 문제에 대해 대립이 표출되면 특위 운영 자체에도 먹구름이 드리우게 된다.


재일교포 사외이사들은 지난 9일 첫 특위 회의 때 특위 구성의 문제점과 라 전 회장의 등기이사 사퇴 문제를 거론했으나 구체적인 결론을 내지 못했다. 회의 직후에도 국내 사외이사들은 류시열 회장 집무실에 들러 따로 1시간 가량 대화를 나눈 반면 재일교포 사외이사들은 별도 접촉없이 굳은 표정으로 회의장을 나섰다.


이날 특위 회의에는 류시열 신한금융 회장과 특위 위원장인 윤계섭 사외이사, 전성빈 이사회 의장, 김병일 사외이사 등 국내 사외이사와 히라카와 요지ㆍ김요구ㆍ김휘묵 이사 등 재일교포 사외이사, 필립 아기니에 BNP파리바측 사외이사 등 8명이 참석한다. 정행남 재일교포 사외이사는 참석하지 않겠다고 통보했다.


재일교포 사외이사들의 반발로 특위 운영이 파행을 겪을 경우 라 전 회장의 검찰 소환을 앞둔 신한금융 사태는 또 다른 국면을 맞게 된다.




김민진 기자 asiak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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