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은지 기자]대한민국 톱스타로 살아가는 장동건. 그에게는 '배우 장동건' 말고도 고소영의 남편, 한 아이의 아버지라는 이름이 새롭게 생겼다. 모든 사람들이 그렇듯이 그 역시도 결혼과 첫아이 탄생을 통해 많은 변화를 맞이했다.
영화 '워리어스 웨이' 개봉을 앞두고 아시아경제신문 스포츠투데이와 인터뷰를 통해 장동건은 결혼으로 인한 미묘한 변화들을 전했다. 말로 형용하긴 어렵지만 분명하게 달라진 '그 무언가'는 그를 어떻게 변화 시켰을까.
"뭐가 달라졌는 지는 잘 모르겠지만 분명 달라졌어요. 아주 미묘한 차이지만 너무나 확연히 느껴지는 거 있잖아요. 세상을 보는 눈, 지금까지 생각했던 가치의 기준이 변했어요. 딱 꼬집어 말하긴 힘들지만 지금부터는 새로운 세상이라는 느낌이 들어요. 아이를 먼저 가졌던 선배들이 '새로운 세상'이라고 말할 때 그냥 멋있는 척하려고 하는 말인 줄로만 알았어요. 하지만 지금은 무슨 뜻인지 알 것 같아요."(웃음)
'워리어스 웨이'에서 장동건은 아기 배우와 호흡을 맞췄다. 극중 캐릭터인 강한 전사답게 아기도 강하지만 부드럽게 대한다. 득남하기 전 이뤄진 촬영임에도 불구하고 아기를 안고있는 모습이 유독 자연스러웠다.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했다.
"할리우드에서는 아기와 촬영하는데 해야 할 것들이 많아요. 기저귀 갈아주는 법, 아기를 안는 법, 우유 먹이는 법 등 기본적인 육아 교육과 법적으로 하루에 몇 시간 이상 찍으면 안 되는 것도 정해져 있어요. 아기가 잠들면 절대 깨우면 안 되죠. 이런 교육들을 요즘 실제로 많이 활용하고 있죠. 기저귀 갈아주는 법, 잘 써먹고 있답니다, 하하."
결혼을 함으로써 변하지 않았지만 변했다고 말하는 그. 참으로 아이러니하다. 애매한 대답이지만 대중들도 느낀다. 그 미묘한 변화는 연기에도 많은 영향을 미칠 것이다. 만인의 연인에서 고소영의 남편으로 변한 그가 더욱 진정성 있는 연기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은지 기자 ghdpssk@
스포츠투데이 사진 이기범 기자 metro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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