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대신증권은 24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연말과 연초 패널수요 반등을 대비할 시점이라며 목표주가를 4만6000원에서 5만2000원으로 13%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강정원 애널리스트는 "미국 '블랙 프라이데이' 쇼핑시즌 표준사양(full HD, 120Hz, Edge Type LED backlit) 40인치 LED TV가격은 900달러를 밑돌 것"이라며 "연말 북미와 유럽 LCD TV 판매 강세가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이같이 내다보는 이유로는 ▲과거 LCD TV 판매가 모델과 크기, 경기상황에 관계없이 900달러 가격에서 판매량이 급증했고 ▲올해 말을 기점으로 LCD TV가 보급되기 시작한지 7년을 넘어가면서 선진국시장 LCD TV 교체주기가 도래했다고 판단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강 애널리스트는 "연말 LCD TV 판매 강세로 재고가 소진되면서 신제품 모델 출시를 대비한 LCD TV 세트업체들의 TV패널주문도 반등할 것"이라며 "이달을 저점으로 LG디스플레이의 월별 패널출하량 증가율은 빠르게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채널 내 IT패널재고 부족과 패널업체의 지속적인 감산에 따라 다음달 IT패널가격 상승도 점쳤다.
강 애널리스트는 "월별 실적개선이 빠르게 진행될 것이고 재고소진과 패널수요 반등으로 세 분기 동안 하락세에 놓였던 LCD업황도 내년 1분기 정상화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분기별 실적도 올해 4분기 소폭의 적자전환(영업적자 360억원) 후 빠르게 회복되면서 내년 1분기에는 4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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