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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태권V '청라 비상의 꿈' 결국 좌절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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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로봇랜드 각종 악재로 재원 조달 못해 사업 추진 무산 위기

로봇태권V '청라 비상의 꿈' 결국 좌절되나? 인천 로봇랜드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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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인천 청라에서 비상하려던 '로봇태권V'의 꿈이 좌절될 위기에 놓였다.

22일 인천시ㆍ㈜인천로봇랜드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인천로봇랜드가 신청한 개발 계획 중 주상복합 건설에 대해 '불허' 입장을 통보했다.


인천로봇랜드 측은 당초 로봇랜드 내에 주상복합 690여가구를 지을 수 있는 부지를 확보한 후 매각해 약 1000억원 가량의 재원을 조달할 계획이었다.

정부는 로봇랜드가 속한 청라 경제자유구역의 개발취지에 안 맞고 2000여명의 인구가 불필요하게 늘 뿐더러 미분양 우려도 크다는 이유로 거부 입장을 통보했다.


이에 따라 주상복합 용지를 매각해 초기 사업 자금 1000억원을 마련하려던 인천로봇랜드 측의 계획이 무산돼 사업 추진에 큰 지장이 생겼다.


인천로봇랜드 측은 주상복합 용지를 상업ㆍ업무 용지로 전환해 매각, 사업 자금을 조달하겠다고 나섰지만 극심한 부동산 침체로 지체되고 있어 사업 자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뿐만 아니라 당초 LH공사가 대기로 잠정 합의됐던 678억원의 도로 등 기반공사비도 LH 측이 구조조정을 이유로 거부하면서 조달이 어려워졌다.


여기에 2000억원의 자금마련을 위해 추진하던 금융권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도 얼마 전 무산됐다.


여기에 공공사업자로 5%의 지분을 투자했던 인천도시개발공사가 최근 사업포기를 선언하면서 PF가 더 어려워진 상태다.


심지어 테마파크 기본설계를 진행한 미국 피코USA에 설계 대금 약 11억원을 주지 못해 소송에 걸릴 위기에 처해 있다.


이달 초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주사들이 증자를 추진했지만 실패해 현재로선 설계 대금을 지급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인천로봇랜드는 올해 초까지만해도 2012년 하반기에 1단계 사업을 마무리짓고 부분개장하겠다는 계획이었지만 이를 2014년 상반기로 늦춘 상태다.


총 사업비 6843억원 중 1차로 4548억원만 투입해 2014년 4월 로봇테마파크 일부와 산ㆍ학시설 등을 완성하기로 했다. 2295억원이 들어갈 나머지 사업은 자금상황을 봐가며 추진여부와 시기를 정할 예정이다.


인천로봇랜드 관계자는 "주상복합이 불허된 부지는 상업용ㆍ업무용 부지로 개발을 추진 중"이라며 "정부 및 시와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사업을 조속히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로봇랜드는 인천경제자유구역 청라지구 내 76만7000㎡ 땅에 들어설 복합 로봇 테마파크다.


지난해 2월 시가 지식경제부로부터 국책사업인 로봇랜드 개발권을 따냈다. 로봇태권V가 메인캐릭터로 5m의 로봇태권V 모양을 딴 타워가 들어서는 등 '로봇 킹덤'과 '키드봇 빌리지', '펀 시티' '로보토피아'의 4개 구역으로 나뉘어 대형 전시관과 체험관, 공연장, 워터파크, 놀이공원 등이 들어선다.




김봉수 기자 bski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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