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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현장에서 재능 기부 나선 세관공무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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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직원 132명, 지난달 4~20일 (주)정우산기 등 중소기업 57곳에서 ‘규제 발굴 탐사단’ 활동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관세청장님 감사합니다. 경기도 화성에 있는 ‘석재 다이아몬드 공구’를 만들어 수출하는 중소기업의 이사입니다. FTA(자유무역협정) 혜택은 그림의 떡으로만 생각해 왔습니다. 그런데 이번 관세청 규제발굴탐사단의 집중 컨설팅을 받아 이제 어엿한 한·EU(유럽연합) FTA 원산지인증수출자가 됐습니다. 꿈만 같습니다. 관세청에서 저희에게 몇 천 만원 이상의 돈을 주신 것과 같습니다.”


한 중소기업 임원이 관세청에 보낸 감사편지다. 세관공무원 132명이 지난달 4~20일 (주)정우산기 등 중소기업 57곳에서 ‘규제 발굴 탐사단’ 활동을 벌인 결과다.

탐사단은 산업현장에서 사흘간 일하며 규제를 느껴본 뒤 개선과제를 찾아 기업애로를 풀어줬다. 글로벌무역의 중심축인 FTA, AEO(수출입안전관리우수업체) 활용 등에 대해 기업의 눈높이에 맞춘 컨설팅도 했다.


결과 수출?입 통관관련 31개, 보세화물 관련 18개, 다른 부처 및 지자체 과제 5개 등 97개의 과제를 찾아 개선하고 있다.

기업의 현장애로에도 적극 나섰다. FTA 활용을 엄두도 못 내던 영세기업들엔 UCC동영상까지 만들어 쉽고 재미있는 스토리텔링방식의 컨설팅을 해 한해 4만7000달러의 관세인하 혜택을 누릴 수 있게 했다.


또 다른 중소기업엔 한?EU FTA 인증수출자 및 원산지 결정기준 산정방법 등에 대한 체계적 맞춤형컨설팅을 해 한해 9억원의 원가경쟁력을 가질 수 있게 했다.


내국물품을 취급하면 안 되는 줄 알았던 보세공장엔 관련업무처리 흐름을 재설계·컨설팅해 이를 가공·납품케 함으로써 7억2000만원 매출과 수주발판을 업체에 안겨줬다.


관세청은 e-mail을 제공한 탐사단활동 업체 실무자 52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응답자 의 93.7%가 결과에 만족했다. 또 응답자의 87.5%가 꾸준한 활동을 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 관계자는 “국민, 기업의 생각과 의견을 앉아서 기다리지 않고 현장을 뛰며 그 속에서 원하는 정책을 만들어 감으로써 우리 기업이 세계를 무대로 활력 있게 활동할 수 있게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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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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