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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서방도 반한 한국빵 미국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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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SPC그룹(회장 허영인)이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중국시장에서는 파리바게뜨가 올해 첫 흑자 전환이 예상됨에 따라 가맹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던킨도너츠 직영 1호점을 내년 상반기 개설할 예정이다.


또 미국시장에서는 내년 파리바게뜨 가맹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며 베트남에도 파리바게뜨를 진출시키기 위해 현재 시장 조사를 진행 중에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인도 시장에도 진출해 'SPC 글로벌 벨트'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SPC그룹은 내년 상반기 중국 베이징에 첫 던킨도너츠 직영점을 개설할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글로벌 프랜차이즈그룹인 던킨브랜즈로부터 던킨도너츠의 중국사업 진출 계약권을 따낸 후 SPC그룹이 처음으로 문을 여는 매장이다. 현재 중국에는 상하이에 던킨브랜즈가 직접 운영하는 던킨도너츠 매장 3개만이 존재한다.


SPC그룹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던킨브랜즈로부터 중국 베이징, 텐진, 허베이성에 관한 사업 진출권을 따낸 후 지금까지 철저한 현지 시장 조사를 진행해왔다"면서 "내년 상반기 베이징에 첫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PC그룹의 대표 브랜드인 파리바게뜨는 중국 진출 후 올해 처음으로 흑자로 전환하며 손익분기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04년 상하이 구베이에 1호점을 열면서 중국에 진출한 파리바게뜨는 베이징, 텐진, 항저우 등 화동, 화북지역으로 점포를 확산하며, 현재 총 42개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 6월에는 상하이 지역에 첫 가맹점을 오픈하면서 본격적인 가맹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에는 중국에서 외국 브랜드로는 처음으로 베이커리 부문 10대 브랜드로 선정됐으며 중국 내 15만개에 이르는 베이커리 점포 중 단 10여 점포에게만 주어지는 오성급 점포에도 2개점이 선정된 바 있다. 파리바게뜨는 이 여세를 몰아 앞으로 2014년까지 중국내 200개 점포를 개설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와 함께 파리바게뜨는 미국 시장에서도 내년 가맹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 9월까지 미국에만 14개 점포가 운영되고 있으며 2012년에는 30개점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SPC그룹은 이외에도 베트남, 인도 시장에도 진출해 'SPC 글로벌 벨트'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를 통해 허영인 회장이 그리고 있는 '3G SPC'의 미래상을 달성하겠다는 것. '3G'란 글로벌(Global), 그린(Green), 그레이트(Great)를 말한다.


SPC그룹 관계자는 "현재 베트남에 대한 시장 조사를 진행 중에 있다"면서 "먼저 파리바게뜨를 베트남 시장에 진출시키고 이후에는 인도 시장에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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