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동부증권은 LG전자가 4분기 실적 부진을 이어가겠지만 바닥 확인의 강한 시그널이 보인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 역시 14만원 유지.
권성률 애널리스트는 19일 "숫자는 나쁘지만 LG전자 휴대폰의 실질적인 성과는 점차 개선되고 있으며 바닥확인의 시그널들이 여럿 발견됐다"며 "대표적인 게 휴대폰 ASP curve"라고 밝혔다.
LG전자는 ASP가 지속 하락했으나 4분기에는 휴대폰 ASP curve가 6개 분기 만에 처음으로 상승 반전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스마트폰 비중 증가, 비수익 저가 모델 드롭 등에 따른 제품믹스 개선에서 비롯된다는 분석이다.
권 애널리스트는 "이는 지난 해 4월 모토로라 사례처럼 주가 상승의 중요한 단초가 될 수 있다"고 해석했다.
또 옵티머스원이 출시된 지 40여일만에 100만대 판매를 돌파했으며, 미국 이통사로 판매처가 확대되면서 판매량은 더 확대될 것으로 관측했다.
옵티머스7은 해외언론으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고, 안드로이드폰과 아이폰 대비 차별성도 높아 채택 이통사들이 경쟁적으로 늘고 있다고 동부증권은 설명했다.
LG전자 스마트폰 비중은 3분기 4.2%에서 내년 2분기에는 12.8%로 상승해 ASP 상승을 지속 견인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휴대폰 적자폭이 줄면서 내년 2분기 휴대폰이 흑자 전환할 것으로 기대했다.
권 애널리스트는 "4분기 실적은 연말의 특수성, TV사업의 경쟁 심화, 재고 관련 비용 등으로 3분기 대비 영업적자가 확대될 것"이라면서도 "시장에서는 4분기 실적에대한 기대가 없기 때문에 별 충격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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