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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쑨양, 1500m 아시아新 금메달..자존심은 지켰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25초

[스포츠투데이 박종규 기자]중국의 쑨양이 자신의 주종목인 자유형 1500m에서 진가를 발휘했다.


쑨양은 18일 중국 광저우 아오티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 남자 자유형 1500m 결승에서 14분35초43의 아시아신기록으로 우승했다. 종전 기록은 장린(중국)이 2008 베이징올림픽 예선에서 세운 14분45초84이었다.

레이스 초반부터 장린, 박태환(단국대)과 선두그룹을 형성한 쑨양은 3명 가운데 가장 좋은 컨디션을 자랑했다. 이번 대회에서 부진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 장린은 350m 지점부터 쑨양에 3초 차로 떨어지기 시작했다.


경기는 쑨양과 박태환의 맞대결로 이어졌다. 하지만 박태환은 레이스 중반부터 스피드가 떨어지며 쑨양에 독주를 허용했다. 홀로 앞서나간 쑨양은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쑨양은 이번 대회 자유형 200m와 400m에서 모두 박태환에 밀려 은메달에 그친 아쉬움을 털어냈다. 장거리 종목에서는 독보적인 존재임을 과시했다.


한편 15분01초72로 은메달에 그친 박태환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따냈다.


스포츠투데이 박종규 기자 gl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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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규 기자 gl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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