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포르쉐는 새로운 미드십 쿠페인 '카이맨 R'을 LA 오토쇼에서 처음으로 공개한다.
18일 포르쉐는 새로운 카이맨 R에 대해 카이맨 S보다 55 킬로그램 더 가볍고 출력은 10마력 더 높아졌으며 특별한 스포츠 섀시 덕분에 카이맨 S보다 정교한 드라이빙을 제공한다고 소개했다.
포르쉐는 레이스를 위해 정교하고 빠르게 반응하는 특별한 스포츠카에 알파벳 R을 부여한다. 새로운 카이맨 R은 타협 없이 이러한 R의 조건을 충족시킨다. 미드십 쿠페 카이맨 R은 3백30마력의 3.4리터 수평대향 6기통 엔진을 탑재한다.
뒷바퀴 구동방식인 이 차에 기본으로 제공되는 6단 수동변속기 모델은 0→100km/h까지 5.0초, 더블클러치 방식의 7단 PDK 변속기는 4.9초 만에 도달한다. PDK 변속기에 제공되는 스포츠 크로노 패키지 옵션을 선택하면 카이맨 R은 0→100km/h를 4.7초 만에 주파하는 인상적인 가속력을 선사한다. 카이맨 R의 수동변속기는 최고속도가 282km/h, PDK는 280km/h에 달한다. 연비는 유럽기준으로 6단 수동변속기가 10.3km/L 그리고 7단 PDK가 10.8km/L다.
2인승 미드십 쿠페 카이맨 R은 무게 경량화를 통해 드라이빙의 다이내믹하고 민첩한 움직임을 높여 성능을 극대화했다. 포르쉐 엔지니어들은 공차중량을 1,295 킬로그램으로 낮추어 출력 대비 무게 값을 수동변속기는 마력당 3.9 킬로그램, PDK는 마력당 4.0 킬로그램으로 줄였다.
또한 카이맨 R은 편의장비를 줄이고 경량화된 부품을 사용해 전체 차량 무게를 대폭 줄였다. 911 GT3·GT3 RS와 박스터 스파이더처럼 무게가 가벼운 리튬이온 배터리를 선택사양으로 탑재할 수 있다. 최고의 미드십 쿠페를 위해 포르쉐가 제공하는 모든 19인치 휠 중에 10 킬로그램이 넘지 않는 가장 가벼운 휠을 장착해, 네 바퀴 모두 합쳐 40 킬로그램을 넘지 않는다.
카이맨 R의 특징은 외관만 봐도 한 눈에 알 수 있다. 카이맨 S와 비교해 20 밀리미터 낮아진 차체의 실루엣이 고정된 리어 스포일러와 조화를 이룬다. 고품질의 실버 색상 휠과 실내?외의 다양하고 스포티한 요소들이 어울려 개성 있는 외모를 보여준다. 블랙 베젤 헤드램프와 블랙 도색의 사이드 미러, 측면에 들어간 브랜드 로고(보디 컬러에 따라 블랙 또는 실버)는 클래식한 포르쉐 레이싱카의 디자인을 계승한다.
정확하게 카이맨 R의 'R' 철자는 그것이 처음 등장한 모델인 1967년 911 R의 트레이드마크를 그대로 이어받은 것이다. 전설적인 911 R은 자동차 경주를 위해 열 아홉 대가 만들어졌다. 'R'은 210마력에 6기통 엔진을 탑재한 쿠페를 기본으로 하며, 플라스틱 부품 사용과 장비의 최소화로 무게가 단지 830 킬로미터 밖에 나가지 않았던 경주차다.
포르쉐의 새로운 카이맨 R은 2011년 2월부터 국내에서 공식 판매될 예정이다.
김혜원 기자 kim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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