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세계적인 스포츠카 메이커인 포르쉐가 2010 회계연도에 순손실 실적을 내놓았다.
13일(현지시간) 포르쉐는 7월말 끝난 2010회계연도에 4억5400만유로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폭스바겐과의 합병과정에서 발생한 비용으로 인해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한 것. 다만 지난해 35억6000만유로에 비해 적자폭은 크게 줄어들었다. 2010회계연도의 매출은 77억9000만유로로 나타났다.
포르쉐의 실적은 내년 회계연도에는 흑자로 돌아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포르쉐는 "올해 남은 5개월과 내년 7개월로 이뤄진 2011회계연도에는 순이익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마티스 뮐러 최고경영자(CEO)는 “내년에 폭스바겐과의 합병작업을 마무리하고, 4개 차종의 라인업을 두배로 늘려 판매대수가 15만대 이상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한스피터 우드닉 파이어리서치 애널리스트는 “포르쉐의 실적은 폭스바겐 주가와 같은 기술적 요인이 크게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영업이나 판매량에서는 큰 문제가 없었다는 분석이다.
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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