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KB투자증권은 18일 스마트폰 대중화가 본격화되면서 내년 이동통신시장은 전년대비 7.7% 가량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경쟁과 규제의 초점이 요금에서 네트워크 품질로 이동하면서 산업 전반의 수익성 제고도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이지연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스마트폰 보급률이 올해말 13%에서 내년말 31%까지 확대되며 스마트폰의 대중화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내년 이동통신 매출액은 전년대비 7.7% 증가한 22조원"이라고 예상했다. 유선전화 시장 축소에도 불구하고 IPTV 매출 성장으로 유선시장은 올해부터 오는 2012년까지 11조원 수준의 시장규모가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내년 통신산업의 영업이익(일회성손익 제외)은 전년대비 15% 증가할 것"이라며 "경쟁구도의 초점이 가격에서 네트워크 품질로 이동하면서 차별화 요인이 생기고 있는 가운데 보조금상한제 도입으로 마케팅 비용 축소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한 규제의 초점이 당분간 요금보다는 네트워크 품질에 보다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현 시점에서 강도 높은 요금 인하 압력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판단했다.
따라서 효율적 네트워크 운영으로 경쟁력 부각이 예상되는 KT를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이동통신 업황 모멘텀 호전 수혜가 예상되는 SK텔레콤에 대해서도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반면 스마트폰 경쟁력 확보가 부진한 LG유플러스와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낮은 SK브로드밴드에 대해서는 투자의견 '보유'를 제시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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