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성훈 기자]KT가 17일 낮 12시부터 애플의 태블릿PC인 아이패드 전모델의 예약판매에 들어간 가운데 하룻밤 사이 최소 4만대 이상이 팔려나가며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KT의 단말기 온라인 판매사이트인 폰스토어(www.phonestore.co.kr)는 현재 아이패드의 용량(16/32/64GB)과 3G데이터통신 지원유무에 따른 6개 모델을 차수별로 예약 판매하고 있다. 전체 6개 모델 전체의 1차수 예약에 배정된 물량은 5000~1만대로, 3G지원과 와이파이 모델이 8대 2의 비중으로 나뉜다.
18일 오전 8시 현재 3G지원 64GB 모델과 32GB모델이 각각 13차수와 9차수로 가장 많이 판매됐으며 나머지 모델들은 5~8차수가 진행되고 있다. 3G와 와이파이 물량비중을 감안할 때 적어도 4만대 이상은 판매된 것으로 추정된다.
KT는 애초 9일부터 아이패드 예약을 받기로했으나 환율조정을 이유로 일주일 가량 연기해 고객들이 크게 반발한바 있다. 이날 전격적으로 가입신청 소식이 전해지면서 대기자가 몰려들었으며 오후 1시이후 매시간 1만대 가까이 판매되는 등 신청자가 몰려 한때 사이트 접속이 불안정할 정도였다.
일각에서는 일선 대리점의 선예약을 감안해야한다는 지적도 있다. 그러나 예약판매 대상이 휴대폰이 아닌 태블릿PC라는 점에서 아이폰 도입에 버금가는 파장이 예상된다.
업계는 아이패드의 인기가 예상보다 낮은 판매가격과 요금제에 기인한 것으로 보고있다. 실제 아이패드는 동일사양의 갤럭시탭보다 출고가가 20만원 더 싼 데다 2년약정시 월평균 부담액도 5만 6000원선으로 갤럭시탭보다 1만원 더 저렴하다. 단 갤럭시탭은 일반 스마트폰처럼 음성통화와 문자메시지 혜택이 주어진다.
한편 전문가들은 아이패드의 와이파이 전용모델은 보조금혜택이 없는 만큼 초기 구입비가 63만원에서 86만원대로 비싸지만, 3G모델 선택시 매월 통신요금과 단말기 할부금 부담이 있는 만큼 와이파이모델이 더 경제적일 수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조성훈 기자 se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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