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미국 국채금리가 이틀간의 급등세를 벗어나 하락(가격상승)했다. Fed가 2차 양적완화(QE2) 정책을 재차 강조했기 때문이다.
10년물 금리는 이틀동안 31bp가 급등하며 지난해 1월 33bp가 오른 이후 가장 크게 상승했었다. 제임스 블러드 세인트루이스 Fed 총재가 6000억달러규모의 QE2를 모두 실행키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에릭 로잔그랜(Eric Rosengren) 보스턴 중앙은행 총재는 실업률을 줄일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미 중앙은행은 웹사이트를 통해 2012년 7월 만기물부터 2013년 5월 만기물까지 54억달러어치를 매입한다고 밝혔다.
16일(현지시간) 오후 4시21분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 국채금리가 전장대비 12bp 급락한 2.85%를 기록했다. 30년만기 국채금리 또한 14bp 하락한 4.28%를 나타냈다. 한때 4.25%까지 떨어져 지난 5월27일이후 최대폭으로 하락했다. 2년만기 국채금리는 전일비 4bp 내린 0.5%를 보였다.
메릴린치 MOVE지수에 따르면 채권시장 변동성이 전일 103.9를 기록해 지난 9월13일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블러드는 블룸버그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디플레를 피하는 것”이라면서도 “다만 중앙은행이 경제데이터상 그만큼의 국채매입이 필요한지는 재고해봐야 한다”고 밝혔다.
반면 로잔그랜은 블룸버그뉴스 인터뷰에서 “중앙은행이 계획된 규모를 모두 매입할 것”이라며 “경제가 약해지거나 인플레가 약할 경우 추가적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자넷 옐런(Janet Yellen) Fed 부의장은 월스트리트저널에서 “중앙은행이 달러 약세를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며 “인플레는 2%보다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윌리엄 더들리(William Dudley) 뉴욕 Fed 총재 또한 CNBC와의 인터뷰에서 “중앙은행의 국채매입은 인플레 문제가 원인이 아니다. 발란스 쉬트(balance sheet, 대차대조표)를 확대하는데 주력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미 재무부는 9월 미국 주식과 채권, 그밖의 금융자산에 대한 글로벌수요가 전달대비 줄었다고 밝혔다. 장기 에쿼티와 채권에 대한 순매입이 810억달러를 기록해 직전달 1287억달러대비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미 노동부는 10월 생산자물가지수가 0.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측치 0.8% 상승보다 낮은 수준이다. 음식료와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지수는 0.6% 하락해 2006년 7월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김남현 기자 n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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