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천우진 기자]한국투자증권은 17일 LG유플러스에 대해 유선통신부문은 긍정적이나 무선통신부문이 불투명하다며 투자의견 '중립'과 목표주가 8700원을 유지했다.
양종인 애널리스트는 "스마트폰 경쟁력이 낮고 4G 이동통신 네트워크 서비스가 안정적으로 제공될때 까지 주가 상승 모멘텀이 약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유선통신사업은 가입자증가세와 매출액 향상이 유지되면서 양호한 실적을 지속한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올해 유선부문의 매출액은 지난해 보다 8.1% 증가할 것"이며 "경쟁력이 높은 기업사업도 매출 호조를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이동통신 서비스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0.3% 증가하는데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양 애널리스트는 "3G망을 구축하지 못해 스마트폰 경쟁력이 경쟁사보다 낮아 가입자 유치에 어려움이 있다"며 "다음달부터 시작되는 초당과금제 영향으로 음성통화 매출도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하반기에는 삼성전자의 갤럭시U와 LG전자의 옵스머스원을 출시하고 연말까지 스마트폰 라인업을 늘릴 계획이지만 여전히 경쟁력은 낮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더불어 이동통신 가입자 점유율이 지난해 말 18.1%에서 올해 9월17.8%로 하락했다고 전했다.
다만 신규프로젝트 도입과 비용절감 노력으로 내년 수익성은 다소 개선 될 것으로 바라봤다.
그는 "탈통신 프로젝트를 통해 경쟁력을 높이며 마케팅비용을 절감하고 있다"며 "이때문에 LTE망 구축을 위한 설비투자에도 불구하고 내년 영업이익률은 3.1%포인트 상승한 6.5%로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천우진 기자 endorphin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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