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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쑨양, "박태환은 진정한 승자" 존경심 드러내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9초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중국 수영 신성 쑨양이 박태환에게 존경심을 표했다.


쑨양은 16일 중국 광저우 아오티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 42초 47만에 터치패드를 찍었다. 3분 41초 53을 기록한 박태환보다 1초가량 늦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로서는 최선을 다한 역영이었다. 줄곧 2위를 달리던 쑨양은 200m 지점까지 선두 박태환과 몸 하나 이상의 거리차를 보였다. 하지만 300m 지점부터 그는 폭발적인 스피드로 물살을 헤엄쳐 나갔다.


이내 격차는 조금씩 줄어들었다. 박태환을 따라잡는 데는 실패했지만 자신의 최고 기록을 무쳐 3초나 앞당기는 성과를 거뒀다.

경기 뒤 쑨양은 박태환의 실력에 혀를 내둘렀다. 그는 “박태환은 정말 대단한 선수다. 나보다 훨씬 강하다”며 “이번 대회서 그로부터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대회를 위해 많은 노력을 했고, 금메달을 원했는데 이런 결과가 나와 아쉽다”며 “최고가 되기 위해 싸우고 또 싸웠다. 그런 나를 이긴 박태환은 진정한 승자”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쑨양은 데니스 코터렐 코치의 지도 아래 호주 전지훈련을 다녀왔다. 그는 지옥 같은 연습을 수차례 반복했다. 모두 아시안게임 때문이었다.


수영 첫 경기는 모두 오전에 진행된다. 경기 감각 유지를 위해 쑨양은 매일같이 새벽 4시에 기상해 6시부터 훈련을 소화했다. 아시안게임 경기 시간에 맞춰 물속에 몸을 담군 셈이다.


그는 전지훈련을 마치고 귀국하며 “감당하기 무척 어려웠다”며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소감을 밝힌 바 있다.


이번 대회서 더 많은 연습의 필요성을 느낀 그가 앞으로 박태환과 어떤 라이벌 관계를 형성해 나갈 지 귀추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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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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