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내년 中·美환경 모두 우호적..코스피 2400간다<현대證>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0초

[아시아경제 천우진 기자]내년 코스피 지수가 2400선까지 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16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현대증권 포럼에서 이상원 투자전략팀장은 내년 증시가 밸류에이션 장세를 바탕으로 완만한 계단형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밸류에이션 장세의 근거는 미국 설비투자 모멘텀, 중국경제정책 수혜, 국내 베이비붐 세대 은퇴 등 이다.

이상원 팀장은 "미국의 내년 경기회복은 민간 기업의 설비투자를 통해 가능하겠다"고 말했다. 미국 가계는 아직까지 부채상환에 대한 부담 때문에 경기회복의 중심축으로 나서기는 어렵고 기업을 중심으로 경제회복을 이끌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미국 기업들은 지난해부터 실적 개선을 이뤄 충분한 유동성을 갖추고 있다"며 "기업인수합병(M&A)과 설비투자를 진행해 경기 회복 속도를 높일 수 있다"분석했다. 이에 따라 산업재, IT업종에서 수혜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중국 역시 내년에도 경기확장국면을 이어가며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팀장은 "중국 정부는 12차 5개년 개획을 발표하며 양적·질적 동반 성장에 대한 의지를 높였다"고 평가했다.


중국이 균형성장을 위해 서부 내륙도시의 개발을 진행하면 내수시장의 확대를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필수 소비재업종이 부각되고 설비투자 확대에 따라 인프라구축 관련 업종이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더불어 그는 "중국 경기는 내년 초반에 완만한 속도조절을 보이다 신규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하반기 갈수록 상승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봤다.


이어 국내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도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팀장은 "베이비붐 세대는 2015년부터 본격적인 은퇴를 시작할 것"이라면서 "이들의 금융자산 투자 성향에 주목해야 한다"고 전했다.


베이비붐 세대는 부동산 자산 투자뿐 아닌 주식이나 펀드 등의 금융자산에 대한 비중도 높은 편이다. 이 때문에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자산이 증시에 들어 올 경우 새로운 유동성을 확보하게 되는 셈이다.


그는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에 따라 가계지출 중 교육비 부담이 줄고 노령화가 진행돼 헬스케어, 음식료, 레저 등의 지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내수업종 중에서도 서비스업에서 수혜를 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천우진 기자 endorphin00@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