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안혜신 기자] 론스타가 외환은행 지분 51%를 하나금융지주에 매각했다.
16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빌어 론스타가 보유한 외환은행 지분을 그동안 공개적으로 눈독 들였던 호주 ANZ은행이 아닌 하나금융지주에 매각했다고 보도했다.
론스타가 보유한 외환은행 지분은 현재 주가를 놓고 볼 때 약 38억달러(약 4조320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아직 정확한 인수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하나금융지주는 여기에 10% 이상의 프리미엄을 추가적으로 지불하게 될 전망이다.
론스타와 하나금융지주는 이와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며 수주 안에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 뒤 규제당국의 승인을 받게 된다.
그동안 론스타가 보유한 외환은행 지분은 아시아 지역 사업 확장을 목표로 하는 ANZ은행이 공개적으로 인수 의사를 밝혔으나 최종적으로는 하나금융지주에 넘겨주게 됐다.
하나금융지주가 외환은행을 인수하게 될 경우 한국 내 영향력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하나금융지주는 소비자금융 부문에, 외환은행은 무역금융과 외환 부문에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우리금융지주 지분 인수에도 한층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안혜신 기자 ahnhye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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