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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터키에 매력적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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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터키에 매력적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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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은 15일 터키 원자력발전소 건설사업과 관련한 정부간 협정(IGA)과 관련,"우리가 매력적인 제안을 했기 때문에 협의하면 잘 되지않을까 생각한다. 공은 터키로 넘어갔다"면서 "협상은 상대방과 경쟁자가 있는 것이지만 이른시일 내에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최 장관은 지난 12일 주요 20개국(G20) 서울정상회의가 열린 코엑스에서 타네르 이을드즈 터키 에너지천연자원부 장관과 협상을 벌였으나 상호 협력의지만 확인한 채 미합의 쟁점에 대해서는 추후 계속해서 논의하기로 한 바 있다. 터키는 일본 도시바와도 협상할 여지가 있다고 밝혀, 한일 두 나라를 놓고 저울질하고 있다.

최 장관은 이에 대해 "도시바가 끼어들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터키는 자기들은 가만히 있는데 (도시바가) 오는 것을 못 오게 할 수는 없지 않느냐는 식으로 말 한다"고 했다. 최 장관은 양측간의 미합의 쟁점중 핵심인 전력판매가격(터키측이 우리측보다 낮은 가격을 요구)과 관련해서는 "너무 싸게 하면 그다음에 어떻게 (원전을) 팔아먹겠느냐"면서 "대부분 쟁점은 조율이 끝났고 이제남은 것은 가격 문제뿐"이라고 거듭 확인했다. 터키 원전 사업은 발주처가 사업비를 대는 일반적인 건설 수주와 달리 사업을 따낸 주체가 생산된 전력판매수익을 담보로 투자비를 조달한 뒤 추후에 투자비를 회수하는 프로젝트 파이낸싱방식이다.


지경부에 따르면 한-터키 공동출자 프로젝트 컴퍼니의 지분은 한국이 40%, 터키가 60%로 하기로 했다.그러나 터키는 협상에서 줄곧 한국이 51% 이상의 지분을 가진 대주주가 돼줄 것을 희망해온 것으로 알려져있다.


최 장관은 이와함께 "작년에 수주한 아랍에미리트(UAE) 원전과 관련해선 "(사업비로) 벌써 4500억원이 들어왔다"면서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내년 1월께 이명박 대통령이 참석하는 원전 기공식이 열릴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최 장관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추가 협상 타결이 불발된 것과 관련해선 "우리가 쇠고기는 협상 테이블에 못 올린다고 버틴 것"이라고 했다. 이어 자동차 분야에서 미국이 원하는 대로 풀어줘도 미국차 수입이 증가하지 않고 아우디나 벤츠 등이 덕을 볼 것이라고 전망했다. G20 비즈니스 서밋에 대해서는 "기업인들도 정례화해달라고 할 정도로 평가가 좋다"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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