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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작전 못잖은 산불 진화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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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16일 진안서 합동훈련…물탱크 붙인 공군헬기 IT기반 관련시스템 가동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군사작전 못잖은 산불진화훈련이 전북 진안서 펼쳐진다.


산림청은 15일 가을철 산불조심기간을 맞아 민·관·군 등 500여명이 참여하는 전국 규모의 대형 산불진화합동훈련이 16일 오후 진안군 주천면 용담댐 상류에서 이뤄진다고 밝혔다.

산림청이 주관하고 진안군이 주최하는 훈련엔 국방부, 소방방재청, 경찰청, 문화재청, 기상청 등 정부기관과 전북소방본부, 육군 35사단, 진안군 산림조합, 해병전우회, 의용소방대, 산림경영인협회, 산림보호협회 등 관련단체들이 참여한다.


산림청은 훈련에 첨단기기를 동원하고 산림헬기와 군, 소방헬기까지 출동시켜 공중과 지상에서 산불에 대비하는 입체진화작전을 펼친다.

훈련은 5개 상황으로 나눠 단계별로 대비태세를 최대한 끌어올리는 데 중점이 주어진다.


산림청은 이를 위해 ▲산불발생단계에서의 빠른 신고 ▲현장 통합지휘본부장의 지휘능력 높이기 ▲산림·소방·군 헬기 간 공조체계 구축 ▲진화헬기 출동 불가능 상황에서의 원활한 기계화 진화장비 운용 ▲남은 불씨 처리를 위한 공중진화대원 투입 등으로 나눈다.


산불현장에서 일어날 수 있는 유형의 악조건들을 상정하고 이를 이겨내는 것을 훈련목적으로 삼는다.


산림청이 올부터 보급한 GPS(위치확인 장치) 산불위치 신고단말기는 산불감시원이 버튼만 누르면 불이 난 때와 장소가 곧바로 산림청 산불상황실에 보고된다.


산림청은 산림지리정보시스템과 인터넷을 활용, 산불지역의 숲 상태, 풍속, 풍향, 주요 시설 현황 등을 파악한 뒤 가까운 곳에 배치된 진화헬기를 출동시켜 산불을 빨리 끈다.


산림헬기를 비롯한 군과 소방헬기 합동진화훈련에선 공중지휘기의 지휘·통제 상황을 생생히 볼 수 있다.


공중지휘기와 진화헬기는 진화구역 및 헬기 진출·입 공역(空域) 할당, 장애물 및 철탑 주의 사항 등을 무전통신으로 주고받는다.


훈련엔 산림청 주력 헬기인 카모프와 같은 기종인 공군 HH-32헬기가 물탱크를 붙인 뒤 처음 훈련에 참가한다.


산림청은 공군헬기가 군사격장 및 군사시설 인근 산불진화에 큰 몫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기계화 산불진화장비는 소형 양수기로 계곡물을 1㎞(수직 300m)까지 퍼 올려 산불을 끄는 도구다. 초기산불이나 잔불 끄기에 유용하게 쓰인다.


최정예 공중진화대원은 헬기에서 밧줄을 타고 사람들 접근이 어려운 절벽지대에 들어가 바위틈에 남은 작은 불씨까지 찾아내 끄는 일을 맡는다.


정광수 산림청장은 “대형화하는 산불에 대처키 위해선 산불현장에서 통합지휘시스템을 갖추는 게 중요하다”면서 “산불진화훈련을 정례화하고 진화인력, 장비, 시스템의 전문화·과학화·체계화를 꾀하겠다”고 강조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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