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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證 "내년 목표지수 2300..IT주 부활할 것"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13초

[아시아경제 강미현 기자] 대신증권이 15일 내년도 코스피 시장 목표지수를 2300으로 제시했다. 또 그 동안 소외됐던 IT주가 내년 상반기까지 주도주 자리를 다시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다.


대신증권은 이날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대신 사이버 투자포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내년도 주식시장 전망을 내놓았다. 한국시장을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지면서 삼성전자와 LG전자, 현대차, 현대모비스, 롯데쇼핑, 대우조선해양 등의 주가 전망이 특히 밝다는 관측이다.


◆내년 코스피 목표치 2300..2005년 장세와 유사= 대신증권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주식시장은 지난 2004년 하반기와 유동성, 환율, 금리, 글로벌 경기 등의 측면에서 유사한 양상을 띄고 있다. 이 때문에 투자자들은 내년도 주식시장이 2005년 이후의 장세와 닮은꼴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2005년 코스피지수는 전년대비 54% 오르는 상승세를 기록한 바 있다.


구희진 대신증권 리서치센터 센터장은 "전체적으로 내년 주식시장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관점을 유지하되 목표치는 보수적으로 제시하고자 한다"며 "비(非)달러자산에 대한 투자확대와 저금리 추이 지속, 낮은 밸류에이션 등의 긍정적 요인들이 우세하긴 하지만 선진국의 저성장, 중국의 긴축 및 남유럽 재정위기 재현 가능성 등 우려 요인 역시 혼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대신증권이 제시한 내년 목표지수는 2300, 지수변동폭은 1850에서 2300 사이다.



◆IT주, 내년 상반기 주도주 복귀= 내년 코스피 시장을 이끌 주도주 후보로는 첫째 IT와 자동차주, 둘째 정유 화학, 조선, 기계 등 산업재 주식, 셋째 은행 및 건설주 등이 제시됐다. 대신증권은 이 가운데 내년 상반기 중 IT주가 코스피 상승 주도주로 복귀할 가능성을 가장 강하게 점쳤다.


구 센터장은 "미국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한국 IT수요 회복 가능성이 높아 4월까지 IT주가 주도주로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며 "2005년 장세에서 주도주였던 정유, 화학 등의 산업재주식의 경우 연중 내내 상승세를 보이고 은행·건설주는 하반기 이후 주도주로 등극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경기회복으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높아지면서 내년 하반기 이후 중소형주가 부각될 가능성도 제기됐다. 대신증권은 "대형주의 성장속도가 둔화되면서 중소형주의 상대적 저성장 디스카운트가 감소할 것"으로 분석했다.



◆자동차·전기전자 등 호황 예상= 대신증권은 내년 호황이 예상되는 산업으로 자동차, 전기전자 및 디스플레이, 해운, 항공, 유통, 인터넷, 화학, 엔터테인먼트 등을 꼽았다.


구 센터장은 "신제품 호재가 있는 업종인 IT와 자동차 및 통신, 신시장 개척을 통한 수요 확대 가능성이 높은 유통 및 식음료 업종, 수익 다각화를 모색 중인 화학, 철강, 조선 등의 업종이 특히 유망하다"며 최선호주(Top Picks)로 삼성전자와 LG전자, 현대차, 현대모비스, 포스코, 롯데쇼핑, 대우조선해양 등을 제시했다. KB금융과 KT, 대림산업, SK에너지 등은 투자유망 종목 15선에 포함됐다.


한편 대신증권은 내년 국내 경제 성장률이 4.3%로 올해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기준금리는 올해 연말 2.50%까지 인상되고 내년에는 전년대비 1%포인트 추가 인상, 연말께 3.5%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강미현 기자 gro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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