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고경석 기자]두 편의 국내영화가 11월 초 비수기 극장가 흥행을 주도하고 있다.
1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지난 10일 개봉한 '초능력자'는 13일 토요일 하루 전국 31만 1108만 명을 동원하며 누적 관객수는 68만 6809명을 기록했다.
14일 오전까지 총 72만 9165명이 '초능력자'를 관람했다. 통상 일요일 관객수가 토요일보다 줄어드는 것을 감안하면 14일이나 15일 전국 100만 돌파가 예상된다.
'초능력자'는 눈으로 사람을 조종하는 초능력자 초인(강동원 분)과 그 초능력이 통하지 않는 유일한 남자 규남(고수 분)의 대결을 그린 영화로 두 '꽃미남' 배우의 캐스팅으로 개봉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은 바 있다.
개봉 후 2주 연속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키던 황정민 류승범 주연의 '부당거래'는 3주차 주말을 맞아 13일 11만 5197명을 모아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했다. 누적 관객수는 190만 8690명으로 14일 200만 돌파가 확실시된다.
황정민 류승범 주연의 '부당거래'는 개봉 3주차 주말에도 여전히 하루 10만 이상의 관객을 모으며 '초능력자'와 쌍끌이 흥행을 펼쳐 비수기 극장가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부당거래'의 흥행 추이를 봤을 때 300만 돌파도 가능하다는 것이 배급 관계자들의 전망이다.
'부당거래'는 살인범을 조작하는 형사와 기업으로부터 스폰서를 받는 검찰의 부당한 거래를 그린 영화로 류승와 감독이 '다찌마와 리-악인이여 지옥행 급행열차를 타라' 이후 2년 만에 내놓은 작품이다.
한편 '초능력자'와 '부당거래'가 14일 하루 모은 관객수는 42만여명으로 전체 관객수의 70%에 해당한다.
스포츠투데이 고경석 기자 k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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