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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홍명보호, 팔레스타인 잡고 16강 가면 누구 만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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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객원 기자]24년 만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노리는 '홍명보호'가 결승에 오르기까지 맞붙을 상대가 어느 정도 윤곽을 드러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축구 대표팀은 13일 오후 5시(한국시각) 중국 광저우 워슈산 스타디움에서 C조 최약체로 손꼽히는 팔레스타인과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방심은 금물이지만 전력상 한국의 압도적인 우세다. 특히 1무1패한 팔레스타인에 비해 한국은 지난 요르단전 4-0 대승으로 기세가 오른 상태. 이른 시간에 선제골을 뽑아낸다면 손쉬운 승리가 예상된다. 한국이 팔레스타인에 승리할 경우 16강 행을 확정짓는다.


그러나 16강에 오른 뒤에도 홍명보호의 행보는 그리 만만치 않다.

아시안게임은 승점-골득실-다득점-승자승의 순위 산정 방식을 따르는 월드컵과 달리 아시아축구연맹(AFC)의 규정을 따라 승점-승자승-동률팀 골득실-동률팀 다득점의 방식으로 순위를 결정한다. 유로 대회와 동일한 방식이다.


이미 2승을 거둔 북한이 C조 최종전에서 요르단에 패하더라도 북한에 0-1로 패했던 한국은 C조 2위가 기대할 수 있는 최고 성적이다. 만에 하나 한국이 팔레스타인에 패할 경우 각조 3위 6개팀 중 상위 4개팀에게만 주어지는 와일드 카드로 16강 진출을 노릴 수도 하지만 그렇게까지 될 확률은 희박하다. 따라서 한국은 C조 2위로 16강에 진출, A조 2위와 8강행을 놓고 격돌할 것으로 예상된다.


A조에선 일본이 2전 전승으로 조 1위를 확정지은 가운데 말레이시아와 중국이 2위 다툼을 벌이고 있다. 말레이시아가 득실차에 앞서 2위에 올라있지만, 중국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해야 한다는 점에서 중국이 개최국의 이점을 안고 2위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1998년 방콕아시안게임 8강에서 약체로 평가되던 태국을 맞아 상대 홈 관중의 일방적 응원 속에 1-2로 무릎을 꿇었던 한국으로선 홈팀 중국과의 대결이 그리 달갑지 않다.


8강은 카타르(D조 1위 확정), 준결승은 이란(B조 1위 확정) 등 중동국가와 맞붙을 가능성이 크다. 아시아 최강으로 평가받는 한국이지만 유독 아시안게임에선 중동세에 약했다. 지난 2006년 도하 대회 4강에서도 한국은 이라크에 0-1로 져 결승진출이 좌절된 바 있다.


결승에 오를 경우 대진상 ‘영원한 라이벌’ 일본 혹은 첫 경기 패배를 안겼던 북한과의 맞대결이 가능하다. 이처럼 24년 만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도전하는 홍명보호의 여정은 그리 쉽지만은 않다.


그러나 한국의 전력 역시 강하다. 박주영(AS모나코)이 가세하면서 공격진이 살아났고, 북한전에 결장했던 홍정호(제주 유나이티드)와 신광훈(포항 스틸러스)가 부상에서 복귀해 수비 불안도 어느 정도 해소됐다. 16강 이후에 맞춰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어 경기력도 점차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도 지난해 U-20(20세이하) 월드컵 8강의 주역들이 대표팀의 주축을 이루고 있다는 것이 고무적이다. 청소년 대표시절부터 오랜 시간 함께 발을 맞춰온 사이이기에 조직력에서 강점을 가질 수 있어 그 어느 때보다도 금메달에 대한 기대를 가져볼만 하다.


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객원 기자 anju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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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호 객원 기자 anju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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