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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주택시장, 여전히 '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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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안혜신 기자] 미국 주택시장이 여전히 침체 분위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현지시간)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지난 3분기 미국 155개 대도시 중 76개 지역의 주택 가격이 전년 대비 0.2% 하락한 평균 17만7900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반면 같은 기간 주택거래는 전년 대비 21%, 전 분기 대비로는 25% 줄었다.

나머지 77개 지역의 주택 가격은 상승했고 2개 지역은 가격 변화가 없었다. 전 분기에는 전체 3분의2 지역의 주택 가격이 상승한 바 있다.


주택 시장이 여전히 침체를 면치 못하고 있는 이유는 여전히 미약한 성장세가 크게 작용했다. 여기에 최근 일명 '모기지 스캔들'로 불리는 모기지 부실 서류 사건으로 인해 주택 압류 중단 조치가 이어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주택 가격이 가장 많이 하락한 곳은 전년 대비 20% 하락한 플로리다주 오칼라였으며, 15% 떨어진 플로리다주 멜버른·애리조나주 투손 등이 뒤를 이었다. 반대로 집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버몬트주 벌링턴(18%), 뉴욕 엘미라(17%) 순이었다.


로렌스 윤 NAR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주택 가격은 지난해와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큰 폭의 가격 변동이 나타나는 지역은 시장 불안정성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안혜신 기자 ahnhye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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