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신세계가 몰고 올 대전 제 ‘지각변동’

시계아이콘01분 19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서구 관저지구 아파트값 가파른 오름세 등 환영 VS 시민단체 ‘특혜 의혹’ 제기

신세계가 몰고 올 대전 제 ‘지각변동’ 신세계가 대전에 국내 최대 복합 쇼핑몰을 짓겠다고 발표하자 지역 부동산이 들썩거리는 등 환영 분위기와 함께 특혜라는 시민단체의 반발이 맞서고 있다.
AD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충청권과 영·호남권, 수도권 일부 등 초광역상권을 대상으로 하는 국내 최대 복합랜드마크 시설 ‘대전 유니온 스퀘어’가 대전에 들어선다.

신세계와 대전시가 추진하는 이 사업은 한해 750만명 이상이 몰려올 전망이다. 이들이 지역음식점을 찾고 대전·충청 관광지를 돌아볼 것으로 보여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대전시는 내다봤다.


◆예정지 부근 아파트는 오름세=신세계는 여주아울렛 입점으로 한해 500만명이 찾고 있고 방문객의 45%가 여주지역 관광지와 식당 등을 이용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여주아울렛보다 대전 유니온 스퀘어는 규모가 3배 이상이어서 경제적 파급효과가 훨씬 더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대전시 서구 관저지구 일대 부동산시장이 벌써부터 들썩이고 있다. 특히 신세계 복합유통시설이 들어올 그린벨트지역엔 보상을 노린 투기조짐까지 나타나고 있다는 게 부동산업계의 설명이다.


1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관저지구 집값이 신세계복합유통시설 유치소식이 알려진 지난달부터 상승세다.


이 지역 아파트는 올 초보다 평균 3000만~4000만원이 올랐고 일부 아파트는 7000만원 이상 뛴 곳도 있다는 게 부동산업계 사람들 얘기다.


지난해 9월 임대아파트에서 6800만원의 분양가로 일반분양된 구봉마을 9단지 아파트 72.7㎡형은 최근 1억원에 거래되고 있다. 느리울 11단지 아파트 108.9㎡형은 지난해말 1억300만원에 일반분양전환됐으나 호가가 6700만~7700만원이 오른 1억7000만~8000만원에 이른다.


이런 가운데 아파트를 팔려고 내놨던 사람들도 매물을 거둬들이는 등 팔려는 아파트가 줄고 있다.


관저동 K부동산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는 “관저지구가 중·소형 평수로 이뤄져 봄부터 값이 오르기 시작했다. ‘신세계에서 투자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값이) 더 뛰었다”고 말했다.


관저동에서 멀지 않은 도안신도시도 아직 개발되지 않은 15블록(1053가구), 17-1블록(1236가구), 17-2블록(1015가구), 18블록(1691가구) 등의 개발 가능성이 높아졌다.


◆영세상인, “지역경제 죽인다” 반발=이같이 입점예정지 부근 아파트값이 들썩이지만 지역영세상권 등 지역상권에 타격을 줄 것이란 우려도 적잖다.


염홍철 대전시장도 지난 ‘6·2지방선거’ 때 “또 하나의 대형마트가 오는 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지 않고 영세상인과 기존 상권에 주는 부작용이 적잖다”며 부정적 입장을 보여 최근 입장변화에 대한 부담이 크다.


또 시민단체들을 중심으로 나온 “그린벨트지역 입지가 특혜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이 때문인지 염 시장은 복합유통시설 추진계획 발표에 앞서 ‘신세계 복합문화유통시설에 관해 시민에게 드리는 말씀’이란 제목의 입장을 밝혔다.


염 시장은 이 글을 통해 취임 후의 입장변화와 지역상권 보호계획을 설명했다.


염 시장은 “지역상권보호를 위해 브랜드와 소비계층 차별화, 경쟁품목 입점제한은 물론 지도감독을 꾸준히 펼쳐나가겠다”며 “신세계의 사업예정부지는 2005년 도시 기본계획에 따라 개발이 예정된 곳이다. 그린벨트해제는 관저지구종합개발계획의 하나”라고 해명했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법인을 서울에 만드느냐, 대전에 만드느냐는 큰 문제가 아니다”라며 “대전시 외곽입지란 자체가 지역상권을 상대로 한 게 아님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