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우리투자증권은 12일 한국가스공사의 주가 약세요인들이 해소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가 6만5000원을 유지했다.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가스공사 주가는 2007∼2008년에 6만∼8만원 수준을 유지했으나 현재는 4만원대로 하락한 상태.
이는 2008년 3월 원료비 연동제가 중단되면서 현금흐름이 악화되었기 때문으로 미수금이 급증하고 부채비율이 급등한 가운데 해외자원개발 투자를 위한 재원마련이 시급해지면 증자가능성도 크게 대두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창목 애널리스트는 "하지만 원료비 연동제가 9월부터 재시행되면서 현금흐름이 개선될 전망"이라며 "자산재평가로 증자리스크도 상당히 낮아짐에 따라 주가 약세요인들은 해소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한국가스공사의 3분기 영업이익 -836억원으로 전년동기(-1125억원)대비 적자폭 이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는 가스산업의 비수기에 해당하는 시기로 고정비부담으로 적자를 기록하는 것이 일반적으로 이번 3분기에는 예년에 비해 적자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4분기에는 공급마진 인상 소급분(1∼8월)이 계상될 전망이나 물량정산제(예산상 판매량을 초과한 물량에 대한 조정)에 따른 이익 감소분도 계상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른 4분기 영업이익은 2387억원(-15.9% 전년동기)으로 추정했다. 전년 4분기에는 약 2000억원의 물량정산 보전이익이 계상된 바 있다.
한편 9월 요금 조정시 원료비 연동제가 재시행되면서 미수금 증가 가능성이 낮아졌으며, 원료비 인상으로 기존 미수금도 점차 축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결국 현금흐름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진단했다.
아울러 증자가능성은 상당히 낮아진 것으로 판단했다. 이는 미수금 축소로 현금유입이 예상되며, 11월 자산재평가(구축물 및 기계장치 대상)에 따른 차입여력도 확대됐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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