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이명박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가 11일 서울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 참석한 정상 배우자들에게 한식을 소개한 책을 선물했다.
김 여사는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리움미술관에서 열린 서울 G20 정상회의 참가국 배우자 만찬에서 직접 한식을 소개한 책자 '김윤옥의 한식이야기(HANSIK Stories of Korean Food by Kim,Yoon-Ok)'를 배우자들에게 전달했다.
이 책은 우리나라 평범한 주부들이 일상적으로 잘 해 먹는 나물, 김치찌개, 보쌈, 잡채, 불고기 등을 소개했다. 또 김 여사가 청와대에 들어와 제일 먼저 한 일 중에 하나인 장독대를 옮긴 일, 음식과 관련한 에피소드와 실용정보 등을 소박하게 전하고 있다. 음식 레시피와 함께 한식의 기본 철학, 예법과 그릇, 명절 음식과 시절식을 소개해 한식 문화에 대한 이해를 도왔다.
청와대 관계자는 "김 여사가 평소에 즐겨 요리하는 음식과 함께 청와대에서 많은 외국손님에게 음식을 대접하면서 터득한 요령과 비법을 담았다"면서 "특히 해외에서도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일상 요리들을 선보임으로써 한식이 세계인들에게 쉽고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김 여사는 저서에서 "귀한 손님들이 많이 오시는 때를 맞아, 한식 문화를 소개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면서 "'알면 더 사랑하게 된다'는 말도 있듯 더 많은 세계인들이 한식을 제대로 알면 좋겠다는 마음에 여러분들의 도움을 얻어 이렇게 책을 펴냈다"고 밝혔다.
책자 발간이 결정된 올해 1월부터 김 여사는 책자 발간과정에 직접 참여했다. 바쁜 스케줄에도 일주일에 2~3일은 한식책자 발간 업무를 점검하고 목차 구성, 내용, 메뉴 및 레시피 점검, 사진 등을 꼼꼼히 챙겼다.
김치찌개, 불고기, 된장찌개 등은 일상 음식도 4~5차례 재촬영을 했고, 배경 사진 1장도 그냥 넘어가는 법 없이 모두 김 여사의 꼼꼼한 검토를 거친 것으로 전해졌다.
조영주 기자 yj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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