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청와대가 11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양국간 자유무역협정(FTA)을 최종 타결짓지 못한 것과 관련해 "부족하지만 진전이 있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비록 결론은 나지 않았지만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면서 "조금 더 논의할 사안이 있어서 가급적 빠른 시간 내에 협상을 마무리하자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양국 정상이 이날 정상회담에 들어오기 전에 양국의 통상교섭 담당자들로부터 매듭된 것은 아니지만 매듭을 짓고 있는 중이라는 보고를 받았다"면서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기술적으로 마무리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의 경우도 미국 안에서의 자신의 어떤 정치적 입장, 어려움 이런 것이 있지만 한·미 양국의 윈윈(win win) 그리고 동맹 이런 것들을 생각해서 정치적 부담을 무릅쓰고라도 궁극적으로 양국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서 계속해 나가야 된다는 뜻을 밝혔고, 이명박 대통령도 '어쨌든 좋은 성과를 내자'고 뜻을 모았다"고 덧붙였다.
조영주 기자 yj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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