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11일 청와대에서 서울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한 루이스 이나씨우 룰라 다 실바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G20 협력, 양국간 포괄적 협력동반자 관계 강화, 교역·투자 증진 등 양국간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앞서 지난 4일 밤 룰라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갖고, G20에서의 양국간 협력방안을 협의했다. 이 대통령은 2008년 11월 브라질을 방문했으며, 룰라 대통령은 2005년 5월에 한국을 방문한 적이 있다.
이 대통령은 현재 양국이 공동번영을 위한 포괄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발전시켜가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브라질이 우리의 중남미 최대교역 및 최대투자 상대국가로서 우리 기업의 자동차, 철강 분야 대규모 투자프로젝트들이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양국의 경제 규모를 감안해 향후 5년내 양국간 교역과 투자가 배가되도록 공동으로 노력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
룰라 대통령도 이에 대해 적극 공감하며, 양국 관계가 괄목할 수준으로 확대 발전되고 있음에 만족감을 표명하고 양국간 과학기술협력 강화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또 2014년 월드컵, 2016년 리우 하계 올림픽 등을 위해 브라질이 추진하고 있는 인프라 건설 주요 프로젝트, 특히 올해말 입찰예정인 고속철사업에 우리 기업 컨소시움이 수주할 수 있도록 브라질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룰라 대통령은 한국기업의 활발한 대브라질 투자 참여를 적극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룰라 대통령과 동행한 지우마 바나 호우세피 대통령 당선자와도 인사를 나누고, 당선 축하와 함께 재임기간중 브라질의 발전과 번영 및 양국관계 강화를 기원했다.
이 대통령은 룰라 대통령이 브라질의 눈부신 경제발전과 도약을 이끌어냈다며 퇴임후에도 양국관계 발전을 위해 큰 역할과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조영주 기자 yj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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