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G20 정상회의 주회의장인 코엑스에 테러나 시위단체가 진입하는 것을 막기 위한 방호벽(이하 펜스)이 설치 작업이 시작됐다.
10일 G20경호안전통제단에 따르면, 9일 밤 10시부터 이 날까지 이틀 동안 삼성동 코엑스 주변에 펜스가 설치된다. 펜스의 전체 길이는 1900m, 높이는 2m다.
코엑스 건물 외각은 ‘전통 담장형 펜스’를, 무역센터 단지 외곽에는 ‘녹색 펜스’를 설치한다.
녹색 펜스는 교통통제 계획에 따라 차로에 설치한다. 영동대로와 테헤란로에는 중앙차선에, 아셈로와 봉은사로에는 바깥쪽 한 개 차선을 남기고 들어서게 된다. 도로가 만나는 교차로 지점과 횡단보도 구간에는 교통·출입이 통제되는 12일 0시에 펜스 설치를 완료한다.
당초 코엑스 반경 600m를 둘러싸는 것으로 논의됐던 일명 담쟁이라인 은 설치하지 않기로 했다.
한편, G20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행사장 내부 경비도 한층 강화됐다.
경찰특공대 특수견과 삼륜차가 행사장 내부를 순찰하고, 9일부터는 보안검색대엔 얼굴인식 카메라가 등장했다.
경찰과 경호안전통제단은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면서 행사장 출입과 교통 통제 수준을 단계적으로 높일 방침이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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