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부터 최고 보안 등급 발령돼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인천국제공항이 G20 정상회의를 맞아 철통 보안 경계 태세에 들어갔다.
인천공항은 지난 8일부터 항공보안등급 5단계 중 최고인 심각(RED) 단계가 발령된 상태다.
이에 따라 인천공항을 오가는 승객 절반이 보안검색 요원들에 의해 촉수 검색을 받고 있다. 가방 등 휴대품도 직접 열어 내용물을 일일이 확인하고 있다.
또 인천공항경찰대 등 경비 요원들이 30분마다 2인 1조로 짝을 이뤄 공항 구내를 순찰하는 등 경비가 대폭 강화된 상태다.
탐지견을 동원해 인천공항터미널 주변 폭발물 설치 의심 장소를 수색하는 일도 수시로 진행되고 있다.
출입국 수속을 담당한 법무부 출입국관리사무소도 혹시 모를 테러용의자 입국 차단을 위해 24시간 비상근무 중이다.
입국규제자, 인터폴 분실여권 행사자, 정밀심사 대상자 등을 분석해 우범외국인의 입국을 차단하고 있다.
특히 최근 위ㆍ변조 여권을 소지한 외국인들의 입국을 막기 위해 특이여행경로 이용자에 대한 사전정밀분석, 외국인 지문 확인 시스템 활용, 감식 전문요원 상주 등의 조치가 취해졌다.
수화물 검색을 담당하고 있는 인천공항세관은 심각 단계 발령에 따라 의심이 되는 수화물은 100% 포장을 뜯어서 속 내용물을 검사하고 있다.
이와 함께 검사 화물 자동분류시스템, X선 영상검색 모니터 등 최첨단 장비를 동원해 혹시 모를 총기ㆍ폭발물ㆍ마약류 등을 찾아내고 있다.
김봉수 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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