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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안전한 G20회의, 관세국경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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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선 관세청장, 첨단검색장비 활용···여행자, 휴대품, 특송화물, 우편물 등 검색·검사 강화

[특별기고] “안전한 G20회의, 관세국경서 출발” 윤영선 관세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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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서울 G20정상회의 개최가 눈앞에 왔다. 지구촌을 주도하는 20개국 정상들과 국제기구 수장들이 서울에 모인다.


우리가 세계를 움직이는 20개국에 포함된 것도 그렇지만 개발도상국을 포함해 아시아에서 처음 열린다는 점에서 회의 개최 의미는 크다.

G20회원국 선정은 국내총생산(GDP)과 국제교역량 등 경제규모가 우선적으로 고려된다. 회의에 참가하는 20개국 GDP는 세계 전체 GDP의 85%를 차지한다.


그만큼 지구촌경제를 좌우하는 만큼 글로벌금융위기 이후의 세계경제 흐름을 결정할 중요한 자리다.

회의개최로 우리의 국격과 브랜드가치 상승 등의 효과는 상상을 초월한다.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넘어 ‘코리아 프리미엄’의 계기가 될 것이 분명하다.


얼마 전 대통령 직속 국가브랜드위원회는 우리나라 상품이 다른 나라에서 받아들여지는 이미지 수준은 다른 선진국들보다 71%에 불과하다고 발표했다.


30%가 평가절하 돼 있다. 3%만 끌어 올려도 15조원의 부가가치를 낳는다고 한다. 이번 정상회의 개최로 이 정도의 효과는 거둘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더해 전쟁의 포화를 딛고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으로 성장한 우리의 경험을 살려 선진국과 개도국을 잇는 다리 역할을 해낼 수 있는 지구상의 유일한 나라란 점도 알릴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이번 회의의 성공조건은 무엇보다도 안전개최다. 이를 위해 정부 각 부처에서 힘을 모으고 있다. 중요한 것은 관세국경에서의 안전 확보다.


G20정상회의의 안전개최에 문제가 될 만 한 어떤 것들로 관세국경에서 차단되지 못하고 통과해버린다면 전국에서 엄청난 사회적 비용을 치러야하므로 관세국경선에서의 단속은 대표적인 ‘저비용 고효율’을 보여준다.


관세청은 이번 회의를 위해 2가지 방향으로 지원하고 있다. 하나는 각국 정상들의 방한에 따른 테러방지에 역량을 모으는 것이다.


또 다른 하나의 방향은 회의에 맞춰 우리나라를 찾는 각국 수반을 포함한 1만여 명에 대한 신속통관 편의를 제공하는 것이다.


올해 국내 공항이용객은 입국자 1922만명, 출국자 1912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하루 평균 10만5000여명이 공항을 이용한다. 여기에 하루 평균 461척의 배가 항구를 이용하고 있고 700여 편의 비행기가 뜨고 내리고 있다.


이들 여행자와 선박, 비행기를 모두 검사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우리의 교역규모가 올해 8000억 달러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에 대한 전수검사는 사실상 국가간 교역을 올 스톱시키는 결과가 나오기 때문이다.


따라서 관세청이 시도하는 것은 과학화된 첨단검색장비의 활용이다. 우선 여행객들 물품을 검색하는 첨단 엑스레이검색기를 포함해 차량형 엑스레이검색기가 대거 가동되고 있다.


이들 장비로는 여행객들이 많이 들고 오는 양주가 몇 년산인지 정도까지 파악할 수 있다.


하루에 수만 개가 처리되는 컨테이너에 대한 검색은 컨테이너검색기를 통해 이뤄진다. 여기에 더 정밀하고 효율적인 검사를 위해 차량으로 옮기며 검색할 수 있는 이동형컨테이너검색기를 주요 항만에 배치, 감시활동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지난달엔 관세청에 국경감시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관세국경감시종합상황실이 설치됐다.


여기에선 인천국제공항과 부산?인천?평택항 등 전국 공항만을 실시간 감시하고 전 세계를 항해중이 국적선박과 국내의 외국선박 동향을 한눈에 파악,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입?출국 여행객들 중 수상한 여행객이나 의심되는 화물 등도 CC(폐쇄회로)TV 화면을 통해 감시하면서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다.


국내에서의 다양한 안전조치 외에 각국과의 정보교환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관세청은 세계 27개국과 세관상호지원협정을 맺고 있다. 또 40여개 나라와 활발한 세관협력회의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회의를 앞두고 이들 나라엔 공항, 항만을 통해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여행자, 여행자 휴대품, 특송화물, 우편물, 일반수입화물에 대한 검색?검사 강화를 요청했다.


또 테러리스트 입국과 테러물품의 반입 예상경로를 미리 분석, 테러우범자?우범물품에 대한 사전정보공유를 통해 회의안전개최를 지원하고 있다.


우리는 서울월드컵과 2002년 한일월드컵, 아셈 등 각종 국제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낸 경험이 있다. 이번 G20정상회의 안전개최의 시작은 관세국경선에서부터 출발하고 있다.




왕성상 기자 wss4044@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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