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일정 최소화...의제 정리, 인삿말·기자회견문까지 꼼꼼히 검토
[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서울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개막을 이틀 앞둔 9일 회의 준비를 위한 막바지 작업을 벌이고 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이 대통령이 의제에 대한 학습을 모두 끝내고 오늘은 혼자서 다시 한번 의제와 관련해 마무리 정리를 하고 숙지하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그동안 이번 G20 정상회의의 의제인 환율, 글로벌 금융안전망, 국제기구 개혁, 개발 등에 대해 참모진들과 심도있게 공부를 해왔다. 특히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 환율 문제와 이 대통령이 직접 아이디어를 내 의제로 정한 개발 문제 등과 관련해 적지 않은 시간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관계자는 "이 대통령은 의장국 정상으로서 모든 회의를 이끌어나가고 각국의 이해관계를 조율해 결론까지 도출해야 하기 때문에 각 의제에 대한 지식과 논리는 물론 각국의 입장까지 충분히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또 5개 세션과 2개의 만찬 시나리오, 각종 기자회견문과 인사말에 대한 마지막 검토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와 함께 오는 10일부터 본격화 되는 양자회담과 관련해 각국별 주요 현안과 이슈도 점검중이다.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은 "오늘 국제상업회의소(ICC) 회장단 접견 외에 어떤 공식일정도 잡지 않았고, 공식 보고도 없이 마지막 점검작업을 하고 있다"면서 "내일부터 양자회담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오늘이 사실상 마지막 점검일"이라고 밝혔다.
조영주 기자 yj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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