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동양종합금융증권은 10일 KT에 대해 튼튼한 하방 경직성과 안정적이면서도 높은 배당 수익률, 네트워크의 가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6만원을 유지했다. 통신업종 내 최선호주도 유지.
최남곤 애널리스트는 KT의 3분기 실적이 매출액 전년동기대비 8.6% 증가, 영업이익 컨센서스(5526억원) 크게 상회 등 통신사 중 유일하게 시장 추정치를 웃돌았다고 분석했다.
이는 매출 증가 측면에서 경쟁사를 압도했던 이동통신, 부담은 커졌지만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닌 마케팅비용, 부동산 매출 증가·퇴직급여 감소 등 실질적인 이익 증가 등의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9월 경쟁 과열로 마케팅비용이 전분기대비 7.7% 증가했지만 스마트폰보다 피쳐폰의 비용 부담이 문제였다"며 "4분기는 경쟁도 완화되고 있지만 스마트폰 위주로 좀 더 재편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큰 부담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감가상각비 증가를 감안해도 4분기에 4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은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며 "연간 영업이익은 2조1000억원을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은 KT 1조7400억원, SK텔레콤 1조5800억원이었다. 최 애널리스트는 "스마트폰, 태블릿PC, 스마트TV, 클라우드 컴퓨팅 등의 활성화로 인해 KT 의 네트워크 경쟁력 가치에 대한 시장의 긍정적 평가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이익 창출력까지 검증되고 있다"며 "현재의 SK텔레콤과 KT 간 시가총액 차이(2조2000억원)는 보다 좁혀질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김유리 기자 yr6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