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1933년에 창간된 미국의 시사주간지 '유에스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U.S. News & World Report)'를 내년부터 가판대에서 볼 수 없게 됐다.
8일 데일리파이낸스는 유에스뉴스가 내년부터 온라인쪽으로 방향을 완전히 틀면서 오프라인 잡지는 더 이상 발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유에스뉴스는 다음달 최종호 발행을 끝으로 가판대에서 자취를 감추게 된다.
유에스뉴스는 당초 1주일에 한번씩 발행되는 시사주간지로 타임, 뉴스위크 등과 경쟁해 왔지만 지난 2008년 시장환경 및 자금사정 악화로 인해 격주간 발행으로 방침을 바꾼 바 있다. 하지만 이후에도 상황이 좋아지지 않자 결국 한달에 한번 발행으로 발행일을 조정했다.
유에스뉴스는 웹상으로 활동 기반을 옮기면서 대규모 인력 축소는 단행하지 않을 방침이다. 그 동안 계속된 감원으로 이미 최소 인력만 남은 상태이기 때문.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의 뉴스채널 전환, 누적된 적자 경영 등으로 미국 인쇄매체들은 최근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 적자 경영을 견디다 못해 지난 8월 워싱턴 포스트는 뉴스위크를 음향기기 제조회사 '하먼 인터내셔널 인더스트리'의 설립자 시드니 하먼에게 1달러를 받고 팔았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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