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야 5당과 시민사회는 9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병철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의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민주당,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 진보신당, 국민참여당 등 야 5당과 시민사회는 이날 '인권위 바로 세우기 촉구 및 결의대회'에서 "독재적인 운영과 국가인권침해에 눈감는 인권위원장은 필요 없다"며 "현 위원장은 사퇴하고 정부는 인권위 흔들기 정책 기조를 전환하라"고 요구했다.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모두발언을 통해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은 마지막 서거하는 그때까지 모든 걱정을 했지만 특히 인권위의 장래를 무척 걱정했다"고 전한 뒤 "언론 보도에 의하면 인권을 가장 존중해야 할 현 위원장은 다문화가정에 '깜둥이'라는 표현을 쓸 정도로 기본적인 소양도 갖추지 못한 사람"이라고 비판했다.
조승수 진보신당 대표는 "한나라당 추천 상임위원조차 현 위원장의 독단을 규탄하면서 사퇴한 마당에 위원장이 그 자리에서 지키고자 하는 것이 무엇이냐"며 "정권의 정책비전을 인권위에서 구현하겠다는 얄팍한 생각은 국민으로부터 반드시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결의문에서 "독립성을 잃고 민주주의마저도 훼손한 인권위를 바로 세우기 위해서 가장 먼저 선행되어야 할 것은 현 위원장을 비롯한 무자격자 인권위원들의 사퇴"라며 "국정감사만 넘기면 된다는 안이한 생각을 하고 있는 현 위원장의 사퇴를 위해 온 힘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김달중 기자 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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