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한화증권은 8일 LG유플러스에 대해 스마트폰과 네트워크 경쟁력 확보, 실적 개선이 이뤄지기 전까지는 투자심리 회복이 쉽지 않
을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시장수익률 상회(Outperform)'로, 목표주가를 1만600원에서 91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박종수, 김효준 애널리스트는 "LG 유플러스가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3분기 실적을 달성했다"며 "가이던스 기준으로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6.2% 늘어난 2조660억원, 영업이익은 86.8% 감소한 238억원, 당기순이익은 94.9% 줄어든 72억원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3분기 실적에서 LG유플러스의 문제점이 여실히 드러났다"며 "급성장하고 있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SK텔레콤과 KT 중심으로 가입자 증가가 이뤄지면서 LG유플러스의 시장점유율이 하락하고 있고 스마트폰 열세를 피처폰으로 대응하면서 마케팅 비용이 급증하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경쟁사와 대등한 수준의 스마트폰 경쟁력 회복이 시급한 실정이라는 평가다. 박 애널리스트는 "네트워크 측면에서도 경쟁사와 대등한 수준의 품질을 위해 큰 폭의 투자가 필요하다는 점도 부담스러운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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