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솔 기자]하나대투증권은 8일 D램 업황이 빠르면 4분기 중에 바닥을 확인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반도체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이가근 애널리스트는 "엘피다가 내년 투자계획을 축소시킴과 더불어 감산까지 공식 언급했다"며 "이에 더해 D램 가격이 하락, PC 가격 대비 D램 비중이 사실상 바닥권이라고 할 수 있는 5%대까지 낮아졌다"고 전했다.
이에 메이저 PC업체들은 무료 D램 업그레이드를 이미 시작했고 이는 D램 재고소진에 큰 도움이 되겠다는 평가다.
그는 "삼성전자마저도 내년에 가동할 예정이던 16라인을 시장 상황에 따라 조정할 수 있다고 언급하고 있다"며 "내년 투자계획이 이처럼 축소될 경우에는 적어도 내년 중에다시 공급이 수요를 쫓아가지 못하는 상황이 충분히 발생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미국 애플사가 '맥북에어'를 출시한다는 점 또한 긍정적이다.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아 다른 경쟁사들도 SSD(Solid State Drive)를 탑재한 PC출시를 준비 중인 덕분이다. 낸드플레시 수요가 SSD로 이동하면서 D램과 낸드플레시를 함께 생산하는 업체들의 초점이 낸드플레이세 맞춰지고, 이에 D램 경쟁은 상대적으로 완화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하나대투증권은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각각 104만원, 3만1000원으로 제시했다.
이솔 기자 pinetree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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