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공군 대형산불 ‘합동작전’ 편다

협약서를 주고받은 뒤 기념촬영한 김남균 산림청 산림보호국장(오른쪽 네 번째)과 김홍온 공군본부 군수참모부장(왼쪽 네 번째) 등 두 기관 관계자들.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산림청(청장 정광수)과 공군(참모총장 박종헌)이 산불 방지에 손을 잡았다.

두 기관은 5일 정부대전청사 내 산림청 산불상황실에서 대형화하는 산불에 대비, 협력 및 서로 돕기로 하고 협약식을 가졌다.

협약식엔 두 기관을 대표해 김남균 산림청 산림보호국장과 김홍운 공군본부 군수참모부장이 참석했다.

이에 앞서 공군은 지난해 5월 국무총리 주재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산불대응력 보강책으로 결정된 공군헬기 물탱크 장착사업을 올 8월 46억원을 들여 끝냈다.

이에 따라 군 사격장에서 산불이 나거나 재난성 대형산불이 났을 때 두 기관이 협조해 산불피해를 줄일 수 있게 됐다.

공군은 군 사격장 산불예방과 진화를 책임지고 재난성 대형 산불 발생 때 공군헬기를 보내 산림청과 합동으로 산불 끄기에 나선다.

산림청은 산불위험이 높은 군 시설의 화재예방, 물탱크운용과 정비에 필요한 기술이전, 정비, 공군헬기 승무원 비행교육과 훈련, 진화장비 정비 및 수리 등의 조치를 해주기로 했다.

협약을 주관한 김 국장은 “한꺼번에 여러 곳에서 일어나는 큰 산불에 효과적으로 대처키 위해선 정부부처가 합동으로 진화체계를 갖추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물탱크를 단 헬기 덕분에 한해 약 800억원의 예산절감효과를 볼 수 있게 됐다”면서 “한해 평균 50여건에 이르는 군 사격장 산불과 재난성 산불에도 적극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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