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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랄 비즈니스로 이슬람 시장 공략”<삼성硏>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7초

[아시아경제 지선호 기자]우리 기업들이 이슬람 시장 공략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할랄(허락)’ 비즈니스를 전개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삼성경제연구소는 ‘베일에 가려진 16억 무슬림 시장 공략법’ 보고서를 통해 서비스업은 할랄 인증을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먼저 한국 기업에 익숙한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무슬림 시장에 대한 적응력을 키워야 한다고 전했다.

할랄(halal)은 아랍어로 ‘허용된 것’이라는 뜻으로 이슬람 방식으로 도축된 고기 등의 식품은 '할랄푸드'라고 한다.


연구소는 무슬림 문화의 특성에 대해 오락이 발달하지 않아 가족이나 친구들과 대화하는 시간이 길기 때문에 입소문의 영향력이 크다고 밝혔다. 특히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젊은층의 입소문 영향력을 활용할 것도 주문했다.

각 사업유형별로 유의할 점도 언급했다. 식음료에서는 ‘할랄식품’ 규정이 있어 원래 식품의 재료를 바꾸기도 한다고 전했다. 그 예로 한국의 수출품인 초코파이, 요거트는 돼지의 젤라틴이 함유돼 있어 원재료를 바꾸기도 했다.


또 의류·패션 분야는 우상숭배를 금지하는 무슬림의 특성상 생물체 문양을 이미지화해서는 안 되며, 금융분야에서는 이자 금지 율법인 ‘샤리야’를 따라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동 등 무슬림 시장이 매력적인 이유로는 인구 규모가 16억명 정도로 풍부한 자원을 기반으로 한 경제력과 높은 인구증가율, 왕성한 소비성향을 꼽았다.


폐쇄적이고 금욕주의적인 이미지가 강하지만 의식주와 관련한 기본욕구 충족은 물론 고급주택과 자동차 등 프리미엄 제품 구입에도 적극적이라는 것이다. 연구소는 ‘알라가 창조한 모든 것을 누릴 권리가 있다’는 종교원리가 이런 소비성향을 낳았다고 덧붙였다.




지선호 기자 likemor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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