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박건욱 기자]케이블채널 Mnet '슈퍼스타K2'의 우승자 허각이 아마추어의 모습을 벗을 수 있을 지 대중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종영한 '슈퍼스타K2' 우승자 허각은 이례적으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이 사실. 그의 일거수일투족은 매일 기사화되며 대중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뿐만 아니라 4일 공개한 '언제나'는 각종 온라인 음악사이트를 휩쓸며 여느 대형가수들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하지만 허각의 이같은 인기에 대해 일각에서는 '반짝 인기가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케이블채널 프로그램으로는 이례적으로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인기를 모은 '슈퍼스타K2'인 만큼 우승자인 허각에게 쏟아지는 스포트라이트는 어찌 보면 당연한 일.
하지만 허각의 이같은 인기가 생존경쟁이 가장 치열하다고 할 수 있는 가요계에서도 통할까라는 의문이 드는 것이 사실이다. 현재 국내 가요계에서 신인가수의 성공가능성은 로또에 당첨될 확률보다 낮다고 할 수 있다.
그런 면에 있어서 허각은 여느 신인가수보다 많은 이점을 가지고 첫 발을 내딛었다고 할 수 있다. '슈퍼스타K2 우승자'라는 타이틀은 그 어떤 것보다 더 훌륭한 홍보수단이 되고 있는 것.
하지만 이런 이점을 안고 있는 허각이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는 스스로도 좀 더 노력을 기울여야 할 필요가 있다. 국내 가요계는 노래만 잘한다고 성공하는 곳이 절대 아니라는 것은 대중들도 잘 알고 있는 사실.
'슈퍼스타K 시즌 1'에서도 방송 당시에는 많은 일반인 스타들이 대중들의 큰 관심을 받았지만 상당수가 이미 대중들의 머릿속에서 지워진지 오래라는 사실을 허각은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가요계 한 관계자는 "한 명의 가수를 탄생시키기 위해서는 1년 이상의 혹독한 트레이닝을 거치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허각 같은 경우는 급작스럽게 스타가 된 만큼 거품일수도 있다. 예능의 기질, 스타성 등의 기질을 안고 가지 않을 경우 그만큼 위험부담도 크다고 할 수 있다. 그가 얼마만큼 빨리 프로 가수로 거듭나느냐가 성공의 열쇠"라고 말했다.
'신데렐라 신드롬'의 달콤함에 젖어 있는 허각이 언제까지 그 인기를 이어갈 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일이다.
스포츠투데이 박건욱 기자 kun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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