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황용희 기자] "SBS '강심장'은 이슈를 갖고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출연할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인생 역전' 드라마의 주인공 허각과 존박은 스토리가 있는 출연자들이다. 이들이 보여준 '감동이야기'는 힘든 요즘 사회에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수 있다. 또 큰 힘도 될 것이다. 그들은 친형제처럼 멋진 서바이벌 게임을 이끌어왔으며 결국 '감동드라마'도 만들어냈다. 그래서 섭외했다. SBS '강심장'은 모든 사람들에게 문호가 개방돼 있다"
SBS '강심장' 연출자인 박상혁PD가 25일 스포츠투데이와의 전화통화에서 '슈퍼스타 K2'의 우승자 허각과 준우승자 존박이 '강심장'에 동반 섭외된 이유에 대해 짧고 명쾌한 어조로 속내를 밝혔다.
그는 "지난해 ‘슈퍼스타K1'의 우승자였던 서인국도 우승 후 '강심장'에 출연, 제 5대 '강심장'트로피를 거머쥔 바 있다"며 "이번에도 허각과 존박이 '강심장'을 첫 공중파 데뷔 프로그램으로 결정, '슈퍼스타K'에서 탄생한 스타가 '강심장'에서 다시 대국민 스타로 떠오르는 유통방식을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오는 28일 녹화하고, 11월 9일 방송될 것이다. 아마도 일반이 모르는 감동의 뒷 애기들이 많이 나올 것 같다. '강심장'은 케이블TV에서 화제가 된 사람이라도 시청자들이 좋아한다면 언제든 섭외하는 것이 원칙이다"고 말했다.
한마디로 항간에 떠돌고 있는 지상파TV의 케이블 방송 출연자 보이콧과는 상관없는 일임을 확실히 한 것.
사실 그동안 방송가에는 지상파TV 음악전문 프로그램들이 '슈퍼스타K' 우승자들을 암암리에 보이콧하고 있다는 소문이 나돌았다. 특히 최근 M.net이 연말가요시상식을 해외에서 진행하는 등 다소 무리한 행보를 펼치면서 지상파방송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들고 있는 것도 사실. 그래서 같은 지상파TV 프로인 SBS '강심장'이 이들을 섭외했다는 것이 큰 화제였던 것.
그래도 박PD는 방송국간의 마찰과 프로그램 제작과는 전혀 별개임을 확실히했다.
"팬들은 그들의 삶과 족적, 그로인한 감동과 눈물에 관심을 갖는다. 134만대 1의 우승 자리를 놓고 숨 막히는 경쟁을 펼친 두 사람이 진정 '강심장'이기 때문에 이들을 섭외한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섭외한 이유에 대해 끊임없이 물어오고 있다. 서바이벌 게임이란 공통점을 충분히 활용할 예정이다. 아마도 '슈퍼스타K2'를 잇는 특별한 무대가 돼 또 한 번의 감동을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심사위원으로 활약한 윤종신의 섭외에 대해선 "'패키지'로 한 것이 아니라 윤종신이 음반을 냈기 때문에 섭외한 것인데 우연히 맞아 떨어졌다"고 사실 이상의 억측을 경계했다.
스포츠투데이 황용희 기자 hee2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